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도서] 시간의 계곡

[큰글자도서] 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은이), 김보람 (옮긴이)
다산책방
4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41,000원 -0% 0원
1,230원
39,77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시간의 계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시간의 계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663678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5-02-24

책 소개

동쪽으로는 20년 후의 미래, 서쪽으로는 20년 전의 과거의 시간이 흐르는 동일한 마을이 있다. 마을과 마을 사이는 철책으로 단절되어 있어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만, 고위 공무원인 자문관의 허가를 받아서 비밀리에 과거나 미래의 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목차

1부
2부
감사의 말

저자소개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이자 소설가.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 중이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 펠로우십 과정 중 기억, 감정, 문학의 관계를 연구하며 〈필로소피컬 쿼털리〉 등의 철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시간의 계곡』은 하워드의 첫 소설이다. 절친하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은 뒤, 하워드는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고를 공개하자마자 출판사들이 데뷔 소설가에게는 이례적인 억대의 선인세를 제시하며 계약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되었다. 출간 뒤에는 캐나다 현지 매체인 토론토스타, CBC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다. 또한, 워싱턴포스트가 주목한 2024년 소설 50에 선정되었고, 굿리즈가 선정한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소설 및 초이스어워즈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은 전 세계 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10개 제작사의 치열한 경쟁 끝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영상화 판권을 계약해 제작 중에 있다. 현재 하워드는 두 번째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펼치기
김보람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와 대기업에서 일했다. 『힐빌리의 노래』를 시작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씽킹 101』,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스틸니스』, 『시간의 계곡』 등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버지에 관한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진 않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꼭 여름날의 과수원이 떠오른다. 햇볕은 뜨거웠지만 나무 아래 공기는 서늘하고 나긋했다. 아버지와 나는 손을 잡고 맨발로 과수원을 걸어 다녔다. 높게 자란 풀 사이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노라면 농익어 떨어진 버찌 열매가 발바닥 아래에서 터졌고, 그럴 때마다 어쩐지 느리고 푸르른 땅의 거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과수원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아버지가 나를 번쩍 안아 과수원의 경계인 돌담 위로 올려주었다. 그러면 눈앞에 황량한 풍경이 펼쳐졌다. 둥그스름한 산기슭을 향해 들갓 밭이 한없이 뻗어나갔고, 태양은 구름 뒤에서 희게 빛났다.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짜릿한 슬픔과 엇비슷한 감정이 들었다. 이후로도 탁 트인 공간이나 쓸쓸한 경계 지역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때와 같은 감정이 느껴졌다. 익숙한 세상의 고독한 끝자락에 존재하는 그런 느낌.


에드메의 부모님이 이곳에 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알고 있었다. 에세이 주제가 아닌 현실에서, 다른 밸리의 방문을 승인받을 수 있는 사유는 사별뿐이었다. 산 너머 20년 이후의 삶을 사는 동부 밸리의 세상에는 에드메가 죽고 없는 게 틀림없었다. 피라 부부를 알아봤던 그 순간, 나는 그들이 나를 찾아온 사람들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마음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이제는 죄책감이 들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