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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img_thumb2/9791130666952.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3066695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5-05-26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1 우연의 우주: 이제 우주는 추측의 영역으로 향한다
2 대칭적 우주: 우리는 왜 대칭에 끌리는가
3 영적 우주: 우리에게는 해답이 없는 질문도 필요하다
4 거대한 우주: 우주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5 덧없는 우주: 시간의 화살은 미래를 향해 날아갈 뿐
6 법칙의 우주: 인간은 합리성을 찬양하고 비합리성을 사랑한다
7 분리된 우주: 오감 너머의 세계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인물 설명
미주
책속에서
이 세상에는 분명 우주에 관한 서로 다른 수많은 관점이 존재한다. 이 책은 그중 7가지 관점을 탐험할 것이다. 이 탐험을 통해 우리는 과학과 종교 사이의 대화,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과 자연의 덧없는 본질 사이에서 빚어지는 충돌, 인간의 존재가 그저 하나의 우연에 불과할 가능성, 현대 기술이 우리가 세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도록 단절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나아가 거대한 공간 속에 서 있는 작은 존재로서, 우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영원한 급팽창이론’과 ‘끈이론’이라는 두 과학 이론에서는 자연법칙들을 이끌어낸 똑같은 기본 원리들이 서로 다른 속성을 지니면서도 자기모순이 없는 수많은 다른 우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마치 신발가게로 들어가서 발 크기를 재보았더니, 240밀리미터의 신발도 맞고, 260밀리미터도 300밀리미터도 똑같이 잘 맞는 상황과 같다. 이런 맥 빠지는 결과는 이론물리학자들을 대단히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우연의 우주」 중에서
인간의 뇌는 수억 년에 걸쳐 햇빛, 소리, 촉감을 통해 몸 주변의 세상과 연결되어 감각적으로 반응하며 진화해왔다. 그리고 우리 뇌의 구조는 꽃, 해파리, 힉스 입자에서 일어난 것과 똑같은 시행착오, 똑같은 에너지 원리, 똑같은 순수수학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렇게 보면 우리 인간의 미적 특징은 필연적으로 자연의 미적 특징과 동일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왜 인간이 자연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름다움, 대칭, 최소한의 원리는 우리가 우주에 포함시켜 놓고 그 완벽함에 감탄하는 속성들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다. 원자의 특정 배열이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내듯이 말이다. 우리는 바깥에서 안을 구경하는 외부 관찰자가 아니다. 우리 역시 그 안에 속해 있다.
「대칭적 우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