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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삶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던 실존주의자들의 살아 있는 철학 이야기)

세라 베이크웰 (지은이), 조영 (옮긴이)
다산초당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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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 (삶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던 실존주의자들의 살아 있는 철학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82556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6-07-30

책 소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더프 쿠퍼상 수상 작가 세라 베이크웰은 카뮈, 사르트르, 보부아르, 하이데거 등 이 탁월한 철학자들의 사유와 삶이 어떻게 서로를 빚어냈는지, 그리고 지금도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응답하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목차

제1장 선생님, 실존주의는 참 끔찍해요!
제2장 한 잔의 커피는 어디까지 가는가
제3장 메스키르히에서 온 마법사
제4장 모두이면서 아무도 아닌
제5장 꽃이 만발한 아몬드 나무를 씹다
제6장 원고를 먹어버려야 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소
제7장 점령, 그리고 해방
제7장 황폐
제9장 만들어지는 인간, 만드는 인간
제10장 춤추는 철학자들
제11장 등 돌리는 철학자들
제12장 가장 불리한 자들의 눈
제13장 한번 세계를 맛보고 나면
제14장 계측불가의 꽃

감사의 글
등장인물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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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세라 베이크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영국 본머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호주 시드니에서 보냈으며, 부모를 따라 스위스,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수많은 곳을 여행했다. 16살에 읽은 사르트르의 『구토』에 매료되어 실존주의자가 되었고, 에식스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인공지능 관련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후 런던의 도서관에서 고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저자가 된 후 옥스퍼드대학교 켈로그칼리지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전업 작가로 활동한다. 몽테뉴의 인생을 다룬 『어떻게 살 것인가』로 영국 최고의 논픽션에 주는 더프 쿠퍼상과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코스타 전기상과 마시 전기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칵테일을 마시는 철학자들』은 미국 최고의 논픽션에 주는 펜 헤설-틸트먼 상 최종심에 올랐으며, 2018년에 논픽션 부분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윈덤-캠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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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론물리학을 전공하며 독일에서 5년을 지냈고, 자연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인문학에 대한 해석을 모색한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좋은 책을 만나면 한시적 프로젝트로 영문 및 일문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디자인 포워드』, 『킵 잇 심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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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것이 바로 사르트르가 자유를 논할 때, 보부아르가 억압을 숨겨진 기전을 드러낼 때, 키르케고르가 불안을 통찰할 때, 카뮈가 저항을 논할 때, 하이데거가 과학 기술의 잠재성을 분석할 때, 또는 메를로퐁티가 인지과학을 논할 때 종종 최신 뉴스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그들의 철학은 여전히 흥미롭다. 그들이 옳거나 틀리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 철학이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며 인간의 가장 큰 질문 두 가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선생님, 실존주의는 참 끔찍해요!」


만일 당신이 창문을 통해 엿본다면, 우선 친근하게 서로 기대고 있거나 파이프를 뻐끔거리며 논쟁하거나 주장을 강조하고 있는 친근한 광경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웨이터는 테이블 사이를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유리잔 부딪치는 소리, 달그락거리는 컵 소리도 들린다. 앞쪽 가장 많은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는 땅딸막한 이와 터번을 두른 우아한 여성이 젊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다. 뒤쪽에 있는 비교적 조용한 테이블에는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다. 몇 명은 댄스플로어에 나가 있다. 아마도 누군가는 위층의 객실에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딘가에서 성난 목소리들이 들려오는가 하면 어두운 곳에서 연인들이 속삭이는 소리도 들린다. 우리도 들어가서 아마도 앞쪽이나, 아니면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다. 엿들을 수 있는 대화들이 너무도 많아서 어느 쪽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우선 웨이터가 주문받으러 오기까지 들어보고 싶은 것은…
「선생님, 실존주의는 참 끔찍해요!」


하이데거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닐세, 나는 내가 맡은 일에 충실하겠네. 이제 와서 보고서 전체를 물리고 쓰지 않겠다고 할 수는 없네. 사람들은 이미 내가 대학 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일세. 할 수 있는 게 없네. 나를 원망하지는 말게.” 이 마지막 말이야말로 뮐러를 가장 황당하게 만들었다. 하이데거가 다른 사람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일에만 신경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날 헤어질 때 하이데거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문제는 제가 당신을 원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문제는 저의 생존입니다.”
「모두이면서 아무도 아닌」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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