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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081823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1-09-17
책 소개
목차
사랑의 힘
겨울이 지나고
내커터시의 안과 밖
아주 멋진 바이올린
아름다운 조래드
늙은 페기 아줌마
돌연한 깨달음
가정사
칠면조 수색
불로와 불롯
조랑말 티 데몬
테시 바이우의 신사
이집트산 궐련
베니토의 노예
슈슛 도련님을 위하여
성찰
작은 시골 소녀
아침 산책
사빈에서
그녀의 편지
● 작품 해설
● 작가 연보
● 역자 후기
책속에서
부분의 여성들은 결정적인 고백을 하는 순간에 얼굴을 가리고 만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똑바로 앞을 응시했다. 두 사람은 페버햄이 그녀에게 브라우닝의 시를 읽어주었던 커다란 단풍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날은 이미 어둑하게 저물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그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환한 빛이 어려 있었다. 그가 한 번도 밝혀본 적 없었던 찬란한 빛이었다. 그 빛은 그가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던 그녀의 깊고 깊은 영혼 속에서 환하게 비쳐오고 있었다. _「사랑의 힘」
전쟁이 끝났을 때, 늙은 페기 아줌마는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님, 저는 절대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겝니다. 늙고 기력도 쇠한 데다 슬프고 죄 많은 이 땅에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죠. 전 그저 조용히 마지막을 기다릴 수 있는 조그만 땅 귀퉁이 하나만 있으면 됩지요.”
주인 내외는 페기의 애정 어린 마음과 충성스러운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남부가 항복한 직후 이어진 대대적인 농장 재건 과정에서 노파를 위해 근사한 오두막 하나를 흔쾌히 마련해주었다.
_「늙은 페기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