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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배새매의 계절

붉은배새매의 계절

김옥성 (지은이)
푸른사상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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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배새매의 계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붉은배새매의 계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82079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08-04

책 소개

김옥성 소설가(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생태주의 성장소설 『붉은배새매의 계절』이 <푸른사상 소설선 49>로 출간되었다. 조류학자를 꿈꾸는 한 소년이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를 구조한 뒤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작가의 말

4학년 /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꾀꼬리 / 월남 용사 / 첫 만남 / 장마 / 관측소 / 여름방학 / 황금 참외의 비밀 / 형의 방학 / 첫 비행 / 개학 / 과학 경시대회 / 추석 / 뱀 사냥 / 작별 인사 / 국사봉 너머 / 붉은배새매의 기억

▪작품 해설 : 보이지 않는 세계를 좇는 매-소년의 여행_ 김미지
▪추천의 글
인간과 자연의 소통에 대한 소중한 증언_ 나태주
단숨에 읽어낸 시골 소년의 숲속 모험_ 박찬순
서로를 보살피고 배려했던 소년과 새_ 박상률

저자소개

김옥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랜 시간 생태적 사유와 종교적 상상에 천착해온 작가이자 생태인문학자이다.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시학 교수이다. 문학과환경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종교학과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96년 대학문학상 시 부문, 1997년 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김준오시학상을 받았다. 2003년 『진주신문』 가을문예와 『문학과경계』에서 소설로, 2007년 『시사사』에서 시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도살된 황소를 위한 기도』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붉은배새매의 계절』이 있다. 주요 학술서로 『한국 현대시와 불교 생태학』, 『한국 현대시와 종교 생태학』(김준오시학상), 『현대시의 신비주의와 종교적 미학』(2008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한국 현대시의 전통과 불교적 시학』(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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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주아주 어렸을 때 나는 새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물론 새소리를 사람의 말과 똑같이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기만 하면 느낌이 따악 왔다.
어미 제비가 먹이를 물어 오면 처마 밑에서 어김없이 새끼 제비들이 ‘배고파 배고파 밥 줘 밥 줘’라고 재잘거렸다. 저물녘에 ‘아이 추워! 어서 따뜻한 방에 누워야지!’라고 말하는 박새를 따라가면 틀림없이 둥지가 있었다. 때까치가 ‘어휴, 저 악당 또 나타났네!’ 하고 말하는 곳을 보면 거짓말처럼 길고양이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 어른들에게는 아무 일도 없는 조용한 날들일지라도 내게는 온갖 새들의 잡다한 말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특별한 나날이었던 것이다.


녀석은 들이받기라도 할 기세로 코앞까지 접근하고 있었다. 2미터, 1미터, 50센티미터……. 매의 부리가 내 눈알에 박히고 말 것 같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거의 동시에 매도 방향을 바꾸어 하늘 높이 치솟았다. 매의 깃이 일으키는 바람이 뺨을 스쳤다. 30센티미터나 아니면 20센티미터까지 접근했던 것 같다. 고작 2~3미터까지 접근했다가 방향을 트는 꾀꼬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가까운 거리였다. 곡예비행하는 솜씨나 속도, 어느 면에서도 꾀꼬리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녀석이 정말로 눈알을 채어 갈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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