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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3081881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2-01-05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서론
제1장 불교적 시학과 불교 생태시학
제2장 연구의 범주와 체계
제2부 불교적 상상력과 불교 생태학적 상상력의 유형
제1장 불교 생태학적 상상력의 유형
―연기론적 상상력, 윤회론적 상상력, 대칭적 상상력
제2장 현대 시인의 불교 생태사상
―평등주의와 구세주의, 신라정신과 중생일가관, 생명과 사랑의 시론
제3장 현대 시인의 연기사상과 상상력
―평등의식, 파시즘, 영원주의
제4장 중앙불전 계열 시인의 불교적 상상력
―한용운, 김달진, 조지훈, 서정주
제3부 현대 시인의 불교 생태사상과 상상력
제1장 한용운의 불교 생태사상과 상상력
―근대, 탈근대, 유기체, 절대평등, 구세주의, 카오스모스, 감각, 초감각
제2장 이광수의 불교 생태사상과 상상력
―인과론, 과학, 전일론, 유기체, 우주, 사랑, 중생총친화, 에코파시즘
제3장 조지훈의 불교 생태시론과 상상력
―심층생태론적 시론, 자아실현, 사랑, 에고이즘, 에코이즘
제4장 서정주의 불교 생태사상과 상상력
―신라정신, 물질불멸의 법칙, 필연성의 법칙, 심층생태론, 중생일가관, 트랜스 퍼스널 생태사상, 에코파시즘
제4부 미당의 종교적 구원론과 미학주의
제1장 미당 문학의 종교적 구원론
―통과제의, 자기 구원, 공동체의 치유, 무한포용
제2장 미당 윤회론적 사유의 종교적 성격과 미학주의
―민중불교, 윤회론, 자아 서사, 영원, 죽음, 야만주의, 미학주의
제5부 선적(禪的) 방법과 미학
제1장 조지훈 시론과 현대시의 선적 미학
―복잡의 단순화, 평범의 비범화, 단면의 전체화, 민중불교적 미학, 사대부적 미학, 해체적 미학
제2장 김달진 시의 선적 미의식과 불교적 세계관
―간결성, 비범화, 자연스러움, 세미화
제6부 시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시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 참고문헌
- 발표지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20세기 후반 이후 다양한 유형의 생태주의가 출현하였다. 모든 신과학과 생태주의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신과학과 생태주의는 몇 가지 공통된 기반에 착근하고 있다. 첫째, 현대과학과 종교, 고대 동양사상과의 변증과 조화를 추구한다. 둘째, 관찰의 객관성 못지않게 주관성을 중시한다. 셋째, 세계를 기계가 아닌 살아 있는 유기체로 규정한다. 넷째, 자아와 타자, 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의 전일성을 강조한다. 다섯째, 타자와 세계에 대한 윤리와 영성의 회복을 지향한다. 이와 같은 공통된 기반으로 인하여 신과학과 생태주의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게 된다. 신과학은 어느 정도 생태주의적이며, 생태주의는 신과학의 논리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현대과학과 고대·동양의 종교나 사상의 변증을 추구하는 신과학과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불교는 매우 매력적인 종교이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이 “불교는 현대과학과 양립 가능한 유일한 종교이다”라고까지 말할 만큼 불교는 현대과학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불교의 생태학적 차원에 주목한 불교 생태학은 심층 생태주의의 하위 항목으로서 오늘날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교나 도교 등과 비교해볼 때 불교는 다른 어떤 동양종교보다도 생태학적인 종교로 글로벌한 차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불교는 생태학적 사유와 상상의 무궁한 보고이다. 그러한 까닭에 생태문제에 관심을 갖는 무수히 많은 시인, 자연과학자, 생태운동가들이 불교에 주목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 문제가 인류와 지구의 생존을 점점 더 위협해오고 있는 현금의 상황에서 불교 생태시학은 미학적이면서 윤리적이며 당위적인 의미를 지닌다. 산업화 시대 이전 시인들의 불교 생태사상과 상상력은 후배 시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생태 문제가 더욱더 중요해지는 미래의 시인들에게도 풍요로운 생태시학을 위한 시적 자양분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불교 생태학적 상상력은 해체주의·파괴주의·반생태주의에 맞서 서정시의 본령을 고수해온 만큼, 차후에도 시대적 요청에 반응하면서 한국시의 미학성과 윤리성을 지켜내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