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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소미미디어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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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구원자의 손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11387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일본 내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치넨 미키토가 처음으로 도전한 의료 현장이 배경인 ‘휴먼 드라마’다. 치넨 미키토가 소설가로서 데뷔했을 무렵부터 구상해온 이야기로, 일류 흉부외과의를 꿈꾸는 젊은 의사의 꿈을 향한 분투와 의료 현장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목차

제1장 선택의 온도
제2장 외과 의사의 결단
제3장 추억의 상흔
제4장 목숨을 잇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치넨 미키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오키나와현 출생.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의사 생활을 하던 중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 이듬해 이 작품의 제목을 『누구를 위한 칼날』(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바꾸어 데뷔하였다. 2014년 ‘아메쿠 타카오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였고, 2015년 『가면병동』이 게이분도서점 문고상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구원자의 손길』 『몽환의 i』 『유리탑의 살인』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으로 일본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메디컬 미스터리, 판타지, 신본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역량과 흥행성을 증명한 치넨 미키토가 『이메르의 거미』(원제: 요모쓰이쿠사ヨモツイクサ)로 호러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일본 신화, 의학,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작가의 개성과 역량을 쏟아부은 역작이다. 다양하게 중첩된 공포와 충실하고 유려한 수수께끼 풀이가 인상적인 『이메르의 거미』는 일본 호러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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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몽환화』, 『미등록자』, 『동급생』,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치넨 미키토의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바이 블랙버드』, 『서브머린』,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고양이 울음』,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미션』, 『빈곤의 여왕』, 그리고 고바야시 야스미의 『인외 서커스』, 『분리된 기억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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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이 부족해.”
혼잣말처럼 아카시 과장이 중얼거렸다.
“사람이……요?”
“그래, 사람. 올해로 벌써 세 사람이나 나갔어. 흉부외과 전공의들이 계속 줄고 있지. 이대로 가다가는 협력 병원에 의사를 보낼 수 없게 돼.”
대학 병원 의국은 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일 뿐만 아니라 인재 파견 조직이라는 측면도 있다. 파견이라는 형태로 인력이 부족한 도심의 종합병원에 전공의들을 보내고 협력 병원으로써 그 병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그런 기능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일정 이상의 전공의들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준세이카이의대 흉부외과는 전공의 감소로 골치를 앓고 있다. 협력 병원 몇 군데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그런데 그게 나와 무슨 관계지?
당황한 유스케를 개의치 않고 아카시 과장이 말을 이었다.
“내일, 10월 1일부터 인턴 세 명이 우리 과에 오네. 이 년 차에 실시하는 선택 연수지.”
(…)
“자네가 그 셋의 지도의가 되어주었으면 하네.”
아카시 과장이 꺼낸 뜻밖의 말에 유스케는 어리둥절해졌다.
“네? 셋 다요?”
인턴을 지도한 적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럿을 받은 적은 없다. 게다가 이전 인턴들은 외과나 순환기내과로 갈 사람들이라 흉부외과는 견학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셋 다 흉부외과를 지망하고 있다. 유스케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너무 크다.
“저어…… 왜 전가요?”


유스케는 지침기를 움직여 절단된 인공 혈관에 바늘을 통과시켰다. 바늘귀에 달린 머리카락처럼 얇은 실을 조심스레 당기자 두 개의 고무관이 맞붙듯 다가왔다.
손목을 뒤집어 지침기 끝을 실로 감아 작은 매듭을 만들고 다시 실을 좌우로 당긴다. 매듭은 중력을 받은 듯 밑으로 내려가며 절단된 인공 혈관을 봉합했다. 남은 실을 가위로 자르면서 유스케는 목을 돌렸다.
‘의국’은 과장을 정점으로 대학병원의 각 과목마다 존재하는 인사 조직 혹은 의국에 속한 의사들의 대기실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의국 건물 5층에 있는 흉부외과 의국은 준세이의대 부속병원에 근무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의 대기실이다. 그곳에 놓인 자신의 책상에서 유스케는 봉합 연습을 하고 있다.
어젯밤, 스와노와 대화를 나눈 뒤 이곳 의국 소파에 누웠다. 전날의 밤샘으로 피로했을 법도 한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턴들을 입국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하염없이 들끓었다.
(…)
다시 지침기로 바늘을 잡아 인공 혈관에 가져갔다. 바늘 끝이 혈관 벽에 다가가자 뺨이 경직되고, 바늘이 살짝 떨렸다.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손목으로 가져간다. 크게 부풀어 오른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의 두 번째 관절, 그 부분에 아주 가벼운 위화감이 맺혔다.
유스케는 이를 악물고 예민해진 감각을 외면했다. 그러나 무시하려고 할수록 위화감이 더 깊이 파고들었다.
멈춰, 멈춰, 멈추라고…….
속으로 주문처럼 되뇌었으나 바늘 끝의 떨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 각오를 다지고 바늘을 고무관에 꽂으려는 순간, 뒤에서 “다이라 선생님”이라는 소리가 났다. 손이 크게 흔들리며 바늘 끝이 인공 혈관을 찢고 말았다.
얼굴을 찌푸리며 돌아보자 젊은 남녀 셋이 서 있다.
“혹시 자네들…….”
“오늘부터 흉부외과에 배정받은 인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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