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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3971620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생을 다시 보다
1장 과학은 설명할 수 없는 일들
2장 시간을 초월한 경험
3장 인생 되돌아보기
4장 인간의 언어는 감당할 수 없는 체험
5장 무엇이 진짜인지 어떻게 알까?
6장 몸에서 분리되는 경험
7장 환각일까, 임사체험일까?
8장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임사체험
9장 죽음과 임사체험은 어떻게 다른가?
10장 죽어갈 때의 뇌
11장 정신은 뇌가 아니다
12장 죽은 후에도 의식은 지속되는가?
13장 천국과 지옥은 있을까?
14장 신은 계실까?
15장 임사체험으로 변화된 삶
16장 임사체험의 의미
17장 새로운 삶
18장 임사체험의 후유증
19장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
20장 죽음 이전의 삶
감사의 글
주
리뷰
책속에서
50년 전, 자살을 시도했다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이 내게 한 말은 뇌와 정신 그리고 인간에 대해 그때까지 갖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뒤흔들어놓았다. …
나는 수십 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 사례를 모았다. 그들은 내 질문지에 기꺼이 답했고, 그중에는 40여 년 전에 체험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그들의 사례와 심장 마비, 뇌졸중, 자살 미수 등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임사체험을 비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탐구 과정에서 각 사람의 태도, 믿음, 가치관과 성격에 끼치는 똑같은 유형의 영향뿐 아니라, 문화적 해석을 넘어서는 공통의 보편적인 주제들을 발견했다. 그렇게 하여 이런 체험을 단순히 꿈이나 환각으로 넘겨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었다.
40여 년을 탐구하는 동안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 당시의 임사체험 기록이 전 세계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체험의 양상이 서로 다르지 않고 비슷비슷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직접 임사체험을 한 신경 과학자들도 있었다.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는 희귀한 뇌염에 걸려 1주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임사체험을 했고 그 내용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기억해냈다. 그는 이렇게 믿기지 않는 일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내 사무실을 찾았다.
거의 50년 동안 임사체험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임사체험이 체험자에게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임사체험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정신과 뇌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이고 제한된 이해를 뛰어넘어 설명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과 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면서 육체가 죽은 후에도 의식은 계속 남아 있는지 탐구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_머리말
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축적된 과학적인 증거를 따라가면서 특정한 이론이나 신앙을 옹호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저런 특정한 관점을 선호하는 많은 친구를 실망하게 할 수 있음을 안다. 뇌의 물리적인 변화로 임사체험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내 생각에 몇몇 (종교적인) 친구들은 반대할지도 모른다는 점도 인정한다. 반면 정신이 뇌와 상관없이 작동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내 생각에 몇몇 (물질주의적인) 친구들은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안다. 그리고 내가 어느 쪽도 편들지 않으면서 ‘쉬운 길’을 가고 있다고 하면서 양쪽 모두 불평할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
수십 년에 걸쳐 연구하면서 나는 임사체험이 정말 실제적이고, 상당히 깊은 영향을 주고, 어디에서 비롯되었든 영적 성장과 통찰의 중요한 근원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임사체험이 그런 체험을 한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정도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안다. 임사체험에는 정신과 뇌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실마리가 있어서 과학자들에게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임사체험이 우리에게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에 대해, 더 중요하게는 삶과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_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