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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91140711611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4-11-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시작하기 전에
Part 1.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나’ 이해하기
나의 진짜 모습을 이해한다는 것
당신의 어린 시절이 말해주는 것들│우리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생존을 위협받은 아이는 울지 않는다│나를 더욱 고통으로 내모는 내 안의 방해자│마음속에 담아두는 게 왜 문제가 될까?
우울_ 문제 없이 사는데 왜 마음은 그러지 못할까
‘감정을 느낀다’는 말의 의미│나의 감정을 인지하고 그 근원을 탐색하는 법│몸이 한계에 부딪히면 마음은 문을 닫는다
불안_ 왜 남들보다 걱정이 많고 쉽게 지칠까
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불안을 일으킨 과거의 경험에 집중하라│불안의 다른 이름, 통제 혹은 회피│우리 모두는 스스로 달래는 법을 배워야 한다│엄마가 가장 친한 친구일 때 생기는 문제│불안과 싸우지 않고 내 안의 불안을 이해하는 법
트라우마_ 몸이 당신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할 때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 이유│불면증과 만성 피로, 소화 불량이 말해주는 것들│이유 없이 몸이 계속 아프다면 이젠 마음을 들여다볼 때│마음속 어린아이에게 이젠 안전하다고 말해주기│과거가 더 이상 당신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중독_ 고통을 잊기 위한 잘못된 선택
멈추고 싶지만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고통을 마비시키기 위한 슬픈 선택, 중독│나의 취약함을 이해하고 두려움을 인정하라│모든 중독의 실체는 채워지지 않은 내면의 결핍│중독을 치유하는 해독제는 유대감과 연결이다
자기비판_ 나는 왜 나에게 유독 가혹할까
나에게 가장 비판적인 사람은 바로 나│사랑보다 상처받는 게 훨씬 더 편한 사람들│우리 안의 어린아이는 왜 늘 자신을 탓하는가?│내 안의 비판자를 잠재우는 법
Part 2. 우리는 진심으로 가까워질 수 있을까?: 나와 타인을 잇는 ‘관계’ 이해하기
관계를 이해하는 시작은 나를 이해하는 것이다
1.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혼자의 삶_ 어떻게 하면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속설│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다
이상화_ 왜 혼자 기대하고 혼자 상처받는가
그들은 왜 완벽한 상대를 꿈꾸는가│때로는 아름다운 환상이 고통스러운 현실보다 낫다│상처받을 용기를 가진다는 것
외로움_ 진실한 유대만이 외로움을 치유한다
참모습으로 산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거짓자기의 가면을 벗고 취약한 나를 만나라
2. 관계를 시작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만남_ 모든 새로운 만남에는 위험이 따른다
우리 내면의 문제가 곧 관계의 문제│남녀 관계의 복잡성이 주는 위험
끌림_ 사랑의 열정이 당신을 눈멀게 할 때
정서적 끌림, 아니면 거절에 대한 두려움│두려움을 섹시하다고 느끼는 까닭
집착_ 왜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매달리는가
거절당할수록 더 원하게 되는 이유│현실을 받아들이고 맘껏 슬퍼하라
두려움_ 왜 나쁜 줄 알면서도 불행을 선택하는가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람을 선택하는 심리│건강한 사랑은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받아들인다│내 안의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인정하기│치유를 도와줄 수 있는 상대를 선택하라│잘못된 내면 아이의 시각에서 벗어나는 법│‘나에게 맞는’ 사람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3. 관계를 유지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애착_ 어린 시절의 내가 지금의 관계를 결정한다
생존을 위한 최선의 전략, 애착 경보기│애착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의 양상│나에게 화난 것인가, 상대에게 화난 것인가│어른에게도 따뜻하게 안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위험을 감수하고 기꺼이 취약해지기를 선택하라
공의존_ 다른 사람에게 맞추느라 나를 잃어버리게 될 때
‘일심동체’라는 말의 이면│희생과 착취의 악순환에 빠지는 이유│건강한 관계는 너와 나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자기 포기와 원한 감정│왜 내가 아닌 타인을 우선순위로 두는가│바운더리를 지키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상대방이 자꾸만 선을 넘을 때│스스로 돌보며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로 나아가라
소통_ 건강한 관계를 위한 싸움과 화해의 기술
당신의 분노를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라│인정과 이해, 존중이 있는 대화의 기술
4. 관계가 끝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배신_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모든 배신에는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왜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꿈꾸는가│어른과 어른의 관계 방식이 필요하다│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배신한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
이별_ 관계의 종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상실의 아픔은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충분히 슬퍼할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미련과 집착에 숨겨진 진짜 마음을 파악하라│현재의 아픔이 과거의 상처를 들춰낼 때│우리는 모두 괜찮은 아이였다
나가며_ 천천히 그리고 조금은 너그럽게
감사의 말
주석
리뷰
책속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이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각자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나는 심리치료를 해오면서 이런 이유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일상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뭔가 문제가 있어서라는 것도 잘 알았다. 그리고 변화를 원했다. 그러나 변화를 위해서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문제의 뿌리를 알지 못하면 그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심리상담을 통해 우리는 우리 마음속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그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 깨우침의 순간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들어가며_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사람이 자신의 내면에서 뭔가가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힘들어한다.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이라고 하면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같은 심각한 정신 장애만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오늘날 현대인의 대부분은 정신 건강을 돌봐야 할 상태에 놓여 있으며 뭔가 잘못되었다는 신호를 주는 증상들은 아주 미묘해서 그것이 문제인지조차 감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하며 과식을 한다.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자녀에게 자주 화를 내며 미안함을 느낀다. 생각이 너무 많으며 만성 피로와 잦은 두통에 시달린다. (…) 소소해서 문제라고 인식하기 어려운 일들, 조금 잦아지면 ‘요즘 좀 피곤한가?’라고 치부하기도 하는 일들, 이런 일들 속에 ‘진짜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나의 진짜 모습을 이해한다는 것>
예전에 그룹 치료를 진행할 때 내게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과제가 있었다. 각자 자신에게 했던 말 중에 가장 가혹한 말을 종이에 적고, 두 사람씩 짝을 지어서 상대방에게 자기가 적은 내용을 큰 소리로 말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룹 치료 중에 이 과제를 내주면 모두가 차마 그 말을 입에 담지 못한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못생기고 따분한 사람이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는가. 누군가의 눈을 보며 그 들이 혐오스럽고 쓸모없는 사람이며 아무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정말 두렵고 당황스러운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그런 말을 자신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쏟아부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어 우는 사람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그룹 치료에 속한 사람 중에 보살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간호사나 치료사, 교사도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도 많았다. 이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도저히 그와 같은 연민을 쏟지 못하고 있었다. 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가혹한가? 나 역시도 왜 심리치료 그룹은 기꺼이 도와주면서 집에 가서 나 자신에게는 똑같이 해주지 못하는가?
<자기비판_ 나는 왜 나에게 유독 가혹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