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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의 인격을 묻다)

백종현, 심지원, 김재희, 정성훈, 박충식, 고인석, 양천수, 김건우, 최주선 (지은이),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엮은이)
파이돈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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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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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가상인격 (AI 시대, 인간의 인격을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9104792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6-02-10

책 소개

인공지능의 시대, 인격은 여전히 인간의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철학·공학·법학 전문가 9인이 참여해 가상인격과 전자인격 논쟁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가상 유튜버와 AI 챗봇 등 현실 사례로 새로운 인격 개념의 기준을 묻는다.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서론 ‘인격’ 개념의 형성과 변천_백종현

제1부 가상인격과 철학적 문제
1장. 가상인격은 인격인가_심지원
2장. 인공지능 시대, 가상인격의 존재론_김재희

제2부 가상인격과 사회‧기술적 문제
3장. 커뮤니케이션이론적 인격 개념을 통해 본 기계의 인격화 문제와 인격의 가상화 문제_정성훈
4장. 가상인격과 인공인격: 구성주의 정보철학 관점에서_박충식
5장. 전자인격이 책임공백 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방안인가_고인석

제3부 가상인격과 법률적 문제
6장. 인공지능과 법적 인격: 법적 인격의 인정 가능성과 필요성_양천수
7장. 인공지능 법인격 논쟁 다시 보기_김건우
8장. 가상인격과 개인정보_최주선

저자소개

김재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을지대학교 교양학부 철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베르그손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프랑스철학, 기술철학, 정보철학, 포스트휴머니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베르그손의 잠재적 무의식』, 『시몽동의 기술철학: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청사진』,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공저),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에코그라피: 텔레비전에 대하여』(공역), 『포스트휴먼 지식』(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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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원장, 한국칸트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주요 저서로 『존재와 진리』(2000/2003/전정판2008), 『이성의 역사』(2017), 『한국 칸트사전』(2019), 『인간의 조건』(2024)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실천이성비판』(칸트, 2002/개정2판 2019), 『윤리형이상학 정초』(칸트, 2005/개정2판 2018), 『순수이성비판 1 · 2』(칸트, 2006), 『판단력비판』(칸트, 2009), 『윤리형이상학』(칸트, 2012),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칸트, 2011/개정판 2015), 『유작 I · II』(칸트, 2020 · 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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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경찰대, 경인교대 강사. 전공 분야는 사회철학이며,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이론을 기초로 사회와 개인의 관계, 인권, 공동체, 인공지능 편향성, 인공 커뮤니케이션 등의 주제를 다루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단독 저서로는 『도시 인간 인권』(라움, 2013), 『괴물과 함께 살기-아리스토텔레스에서 루만까지 한 권으로 읽는 사회철학』(미지북스, 2015), 『가족과 국가 이후의 공동체』가 있고, 주요 공저로는 『인공지능의 편향과 챗봇의 일탈』, 『인공지능 시대의 철학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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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문코딩』,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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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기초법 전임교수.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현대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와 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에 사회와 법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관련 책으로 『빅데이터와 인권』, 『법과 진화론』(공저), 『제4차 산업혁명과 법』, 『인공지능과 법』(공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정보보호』(공저), 『공학법제』(공저), 『인공지능과 포스트 휴머니즘』(공저), 『인공지능 혁명과 법』, 『코로나 시대의 법과 철학』(공저), 『데이터와 법』(공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법이론』(공저), 『인공지능법』(공저), 『생성형 AI와 법』(공저), 『인공지능법학』, 『AI, 혁신과 규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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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 네플라(주) 대표이사,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이사장. 철학을 전공하고 법학을 부전공한 뒤 사법시험을 거쳐 IT 전문 로펌 민후에서 일하다가 리걸테크 스타트업 네플라를 창업해 법률 AI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민후에서는 IT, IP, 개인정보 사건을 주로 다루었으며 스승인 백종현 서울대 명예교수, 민후 공동대표인 김경환 변호사 등과 함께 한국포스트휴먼학회 그리고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를 창립하였다. 다수의 개인정보 관련 소송에서 옛 방송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대리하면서 중요 법리를 쌓는 데에 기여해 왔다. 주요 공저로 『EU 개인정보 보호법–GDPR을 중심으로』, 『포스트휴먼시대의 휴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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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법학/법철학). 법철학의 다양한 측면과 관련하여 법의 토대를 검토하거나,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을 둘러싼 윤리적·법적·사회적 문제를 탐색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두 관심사를 종합하여 ‘포스트휴먼 혹은 포스트 디지털 법리학’이라는 제하의 연구 기획을 수행하면서 규범(노모스)과 자연 (퓌시스)의 전통적 구획을 넘은 새로운 인간학과 규범학의 토대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썼으며, 주요 번역서로 『프레더릭 샤워』, 『법률가처럼 사고하는 법』, 편저로 『인공지능 규제 거버넌스의 현재와 미래』, 『법, 과학을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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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하대학교 철학과 교수. 과학기술철학 전공. 양자역학의 사례를 토대로 과학이론 변동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작업에서 출발해 과학철학의 보편적 주제들과 개별과학에 관한 철학적 문제들을 연구해왔다. 2009년부터 지능을 장착한 인공물에 관한 존재론적 해석과 윤리 문제에 치중하여 일련의 연구성과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시뮬레이션의 인식적 지위에 관한 논문과 가짜뉴스 개념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윤리』, 『과학의 지형도』 등의 저서를 냈고, 마흐의 『역학의 발달: 역사적, 비판적 고찰』 등을 번역했다. 사회가 인공지능 기술의 영향을 수용하는 일과 결부된 철학적 문제들에 좀 더 매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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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의 동일성은 자연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세계를 가능하게 하는 초월적 이념인 것이다. ‘인격’의 동일성 또한 하나의 초월적 이념이다. ― 인격의 동일성은 경험적으로 사실 확인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공간상에서 가변하는 경험적 사실을 인식하는 데 전제하지 않을 수 없는 것, 하나의 ‘이념’적 개념이다. 사물 존재의 세계를 이해하는 바탕에 ‘실체’ 개념을 놓듯이, 인간 행위의 세계를 이해하는 바탕에는 ‘인격’ 개념을 놓지 않을 수 없다.


‘인격’은 본래 ‘인간성’에서 이탈하는 것을 경계하고 인간의 품격을 정의하기 위해 형성된 개념이다. 실로 ‘인격’은 자연 인간 고유의 품격을 일컫는 것인 만큼, 신이나 천사, 또는 어떤 초인간적인 것, 또는 여느 동물이나 기계가 엄밀한 의미에서 ‘인격’의 외연이 될 수는 없다고 보아야 하겠다.


가상인격이 독립적인 인격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은 현재의 삶의 형식을 전제로 한 것이고, 우리의 결론은 다만 잠정적인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가상 세계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 환경이 인간의 삶의 형식 자체를 진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 우리는 인격 개념 자체를 어떻게 다시 사유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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