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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4160717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08-29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마주보면서 멀어진다
몽돌 해수욕장/ 물개위성4/ 물/ 점/ 포도/ 침/ 주전자/ 잘게 부서지는 컵/ 혼잣말을 하는 사람/ 점점 크게/ 역방향/ 모빌
2부 별처럼 터진 몸들에게
빗방울/ 파라라라라라/ 부드러운 계단/ 충혈/ 정물/ 못 봤으면서/ 이어지는 사람/ 무생물적 회의/ 수술/ 새를 먹을 때 내가 울까요?/ 오솔길/ 텔레파시 연구회/ 오래된 고래
3부 잉크는 번지고 커지고 거대해져
불면/ 생강/ 나의 입구를 서성이는 동안/ 카페트/ 시럽은 어디까지 흘러가나요/ 건물 장례사/ 회복의 책/ 흰 점/ 필담/ 불타는 의자/ 원숭이 옆에 원숭이/ Ni Volas Interparoli/ 별자리
4부 세계의 빙과들이 녹는다
세번째 이름―희준에게/ 풍선/ 생각하면 아직 열이 나서/ 내린다/ 다큐멘터리/ 동시에/ 전염/ 네모의 공중/ 토마토/ 고체/ 마지막 얼음/ 오로라는 못 봤어도
해설| 나이면서 너이기_김보경(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공간을 메우기 위해 계속 말을 했다
너와 나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사람이 지나가고
잔이 깨지고
피투성이 바람이 지나가고
우리는 멀어지는 사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 말을 했다
_「혼잣말을 하는 사람」에서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행성을 뒤집어서 우리의 방향이 바뀐다면
마주볼 수 있을까
나는 자주 너의 꿈을 꾼다
내가 잘못한 걸까
잘 살 수 있을까
없이,
너 없이,
없이,
우리 없이,
_「역방향」에서
뼈를 들어
나였던 생물들에게 인사한다
흔들리는 접촉
나선을 그리며 도는 천장
문득문득 열리는 그곳을 향해
뱅글뱅글 도는 케이블카
올라타지 못한 생물들에게
_「모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