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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4301128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08-29
책 소개
목차
용재총화 권1
역대의 스승
역대의 문장가
역대의 명필
역대의 화가
역대의 음악가
역대의 도읍지
한양의 경승지
고금의 풍속
처용희(處容戱)
관화(觀火)
구나(驅儺)
대관(臺官)과 간관(諫官)
감찰(監察)의 신참례(新參禮)
승정원(承政院)
용재총화 권2
집현전(集賢殿)과 홍문관(弘文館)
과거제도(科擧制度)
동궁(東宮)
삼관(三館)의 면신례(免新禮)
성균관(成均館)
약밥[藥飯] 세시풍속(歲時風俗)
전경법(轉經法)
권초지례(捲草之禮)
예조(禮曹)
용재총화 권3
강감찬(姜邯贊)과 호승(虎僧)
영태(永泰)의 광대놀이
신돈(辛旽)의 호색
미친 척하고 난세를 피한 조운흘(趙云?)
최영(崔瑩)의 홍분(紅墳)
정몽주(鄭夢周)의 죽음
조반(趙?)의 슬픈 사랑
이제현(李齊賢)의 변언(變言)
황희(黃喜)의 도량
정초(鄭招)의 총명
정씨(鄭氏)의 귀신 이야기
용재총화 권4
정갑손(鄭甲孫)의 기량
버림받은 여승의 복수
배후문(裴珝文)과 이석정(李石貞)의 활 솜씨
비문(碑文)의 글씨
화생(化生)의 이치
이학(理學)에 밝은 최지(崔池)
용재총화 권5
비둘기 소동
사승(師僧)을 속인 상좌
도수승(渡水僧)
바보 사위
이 장군(李將軍)의 호색담
아내를 연모하다 뱀이 된 스님
정절의 어려움
안생(安生)의 사랑
명통사(明通寺) 장님의 어리석음
호색 장님의 어리석음
풍산수(豊山守)의 어리석음
흉내를 잘 내는 사람들
사냥꾼 김속시(金束時)
봉석주(奉石柱)의 탐욕
어우동(於于同)
윤통(尹統)의 속임수
목 서방 거안(睦書房擧案)
용재총화 권6
지불배(池佛陪)의 인색함
처녀의 음란한 시
세 유생(儒生)의 꿈과 해몽
키다리 스님 원심(遠心)
닭중[鷄僧] 신수(信修) 스님의 기행(奇行)
박생(朴生)의 호색과 낭패
최세원(崔勢遠) 형제의 해학
홍녀(洪女)에 반한 서거정(徐居正)
이차공(李次公)의 재담
신 모(辛某)의 비루함
용재총화 권7
임숙(任淑)과 이유한(李維翰)의 실수
이순몽(李順蒙)과 민발(閔發)의 발언
조수(潮水)
꿩의 맛
유사(類似)한 사물들
기우제
원각사(圓覺寺)
언문(諺文) 창제
유구(琉球) 사신이 본 세 가지 장관
활자의 종류와 주자법(鑄字法)
김종련(金宗蓮)의 우직함
박지번(朴之蕃)의 충직
토산물(土産物)
파리목사[蠅牧使]
용재총화 권8
승문원(承文院)
역대 문장가와 저술
향도(鄕徒)의 미풍
빙고(氷庫)
이름난 점쟁이들의 예언
속담 중의 격언
사람들의 억측
용재총화 권9
조선인과 중국인의 비교
온천(溫泉)
훈장(訓長)
승과(僧科)
독서당(讀書堂)
도성 밖의 원교(院橋)
기로연(耆老宴)과 기영회(耆英會)
제액(題額)
역대의 명장(名匠)
용재총화 권10
도자기
예조청사(禮曹廳舍)
궁궐 안팎의 샘과 못
종이
양잠
제단(祭壇)
시문선집(詩文選集)
삼포 왜인(三浦倭人)
여의(女醫)의 비술(秘術)
일본의 풍속
야인(野人)의 풍속
이정보(李廷甫)의 졸필
귀화인 설장수(?長壽)의 가문
귀화인 명승(明昇)과 진리(陳理)
우리나라의 거족(巨族)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사람들에게 콩과 팥의 꽃 색깔을 물으면 흔히 “콩의 꽃은 누렇고, 팥의 꽃은 붉다”고 할 것이다. 이는 다만 그 열매의 색깔을 보고 말한 것이다. 실제 팥의 꽃은 누렇고 콩의 꽃은 붉다.
옛날에는 동궁(東宮)이 경복궁(景福宮)에 있었다. 곧 대내(大內)의 동쪽이었다. 문묘(文廟)가 세자로 있을 때는 20여 년을 항상 이 궁에 거처했다. 서연관(書筵官)이 시강(侍講)하는 곳은 자선당(資善堂)이고, 백관의 조회를 받는 곳은 계조당(繼照堂)이다. 세종이 말년에 몸이 불편해서 여러 기무(機務)를 친히 보살피지 못하자, 문묘가 기무를 대행했다. 조정의 관리로서 어질고 유명한 사람을 뽑아 첨사(詹事)로 삼고, 집현전의 10명을 경연관으로 삼으며, 또 10명을 서연관으로 삼았다. 계조당은 동궁의 바깥뜰에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되어 그 터도 없다.
대개 잔치에 음식을 차리는 것은 처음 거안(擧案)할 때가 볼만하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있어서의 차림차림을 ‘거안’이라 한다. 목생(睦生)이란 사람이 있었다. 처음으로 충순위(忠順衛)에 들어갔을 때다. 하루는 그 무리가 모여서 활을 쏘았는데, 그가 늦게 도착했다. 그는 차림새가 깨끗하고, 갖고 있는 활과 살은 모두 정묘했다. 주위 사람이 모두 “목생은 우리 편에 들어라” 하며 다투어 마지않았다. 활터에 나아가자 시위를 당기기도 전에 화살이 앞에 떨어지곤 했다. 종일 쏘아도 과녁에 미치지 못했다. 사람들은 모두 실망해 “목 서방 거안(睦書房擧案)”이라 했다. 지금까지도 허황하고 과장스러워 실속이 없는 사람을 ‘목 서방 거안’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