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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장폴 사르트르

[큰글자책] 장폴 사르트르

이솔 (지은이)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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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장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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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장폴 사르트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장 폴 사르트르
· ISBN : 9791143014375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5-11-19

책 소개

장폴 사르트르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이 천착한 철학자다.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에 관계하고, 그 세계 속에서 책임지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지 성찰했다. 이 책은 열 가지 키워드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해설한다. 인간의 조건을 다시 성찰하고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중심에서 스스로를 주체로 다시 세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목차

왜 ‘지금’ 사르트르인가

01 의식
02 자아의 초월성
03 상상
04 실존
05 자기의식
06 자기기만
07 무
08 타자
09 휴머니즘
10 참여

저자소개

이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장 폴 사르트르와 질 들뢰즈의 이미지 이론을 비교 분석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있으며, 서강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장 폴 사르트르의 『자아의 초월성』을 공역했으며, 공동 저서로는 『사르트르의 미학』, 『놀이꾼의 상상력』, 『비평가 들뢰즈』가, 단독 저서로는 『이미지란 무엇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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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사르트르를 뼈아픈 성찰의 대상으로서 대면해야 한다. 인간이 무엇인지조차 묻지 않은 채 인간 개념을 해체하고 탈-인간과 반-인간주의를 주창하는 손쉬운, 그러나 무책임한 답변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 사르트르가 요구한 것은 인간이라는 개념을 다시 신성화하거나 복권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의 무게와 책임을 끝까지 감당하는 일이었다. 이는 인간을 실천의 무게를 짊어진 주체로 다시 사유하는 일이다. 오늘날 인간 주체가 위기에 직면한 이유는, 단순히 인간이라는 개념이 낡아 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자유와 책임을 외면한 채 그 자리를 기술·시스템·알고리즘에 이양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가속화, 빈발하는 기후 위기,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서 우리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누가 선택하는가? 누가 책임지는가? 이 질문은 여전히 인간 주체의 질문이며, 우리가 오래도록 잊고 있었으나 사르트르 철학을 통해 비로소 다시 마주하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물음일 것이다.

_“왜 ‘지금’ 사르트르인가” 중에서


사르트르는 ‘상상’이 사유 그리고 지각과 구분되는 독자적 인식 능력이며, ‘이미지’ 역시 실재를 모사한 재현이 아니라 상상이라는 특수한 인식 행위의 대상임을 보여 준다. 이를 위해 사르트르는 ‘아날로공’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사르트르에 따르면 지금껏 사람들이 ‘이미지’로 착각해 온 것은 사실 ‘아날로공’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아날로공이란 무엇인가? 아날로공은 상상 이미지가 성립하기 위한 매개 혹은 지지체를 의미한다. 예컨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옛 친구의 얼굴을 떠올릴 때 우리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그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친구의 얼굴을 지각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매개적 대상(영상, 사진, 초상화, 캐리커처 등)이 바로 아날로공이다. 아날로공은 지각적 대상을 닮은 유사물로, 상상을 위한 기반이 되지만 그 자체로 상상의 대상은 아니다.

_“03 상상” 중에서


사르트르는 불안을 피하거나 덜어 내기 위해 우리가 의지하는 통상적 근거, 예컨대 절대선, 신의 섭리 또는 생물학적 본성 같은 것들을 모두 제거한 상태에서 인간 실존의 본질을 사유한다. 불안은 인간 존재가 피할 수 없는 근본적 정서다. 인간은 도피할 수 없는 자유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은 인간이 더 이상 자신의 행동을 신이나 본성의 탓으로 돌릴 수 없을 때 생겨나는 정서, 곧 전적인 책임의 정서다. 따라서 사르트르에게 불안은 자유의 증거이자 그 무게를 의식하는 주체적 존재로서 인간만이 경험할 수 있는 실존의 핵심 정서다. 불안은 인간이 자기 존재의 근거를 자기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실존의 명령과도 같다. 인간은 곧 자기 자신의 입법자이며, 바로 그 자유 속에서 인간은 실존한다.

_“04 실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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