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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잃다

첫사랑을 잃다

김미정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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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잃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첫사랑을 잃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1659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4-04-14

책 소개

김미정의 로맨스 소설. 그에게 다가가고 싶어 전전긍긍하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이름조차 밝힐 수가 없었다. 그에게 거절을 당할까봐. "왜 자신의 마음을 상대한테 강요하는 건데?" 그렇게 그녀의 첫사랑은 끝났다. 그리고 10년. 그를 다시 만났다.

목차

[프롤로그] 속앓이가 끝나다 :: 7
1.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난다 :: 15
2. 다가가려면 행동을 취해야 한다 :: 35
3.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 52
4. 부질없는 사랑이란 없다 :: 74
5. 도둑이 제 발 저린다 :: 94
6. 남의 떡이 커 보이면 차지한다 :: 113
7. 같은 시간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흐른다 :: 132
8.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 156
9. 가까워진 거리에 반비례하는 것이 독점욕이다 :: 175
10. 바람에 꽃잎이 흔들리듯 마음도 흔들린다 :: 198
11.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서 서로를 선택했다 :: 219
12. 욕망의 그릇은 밑바닥이 없다 :: 239
13. 다른 날과 달리 고요하다면 폭풍은 이미 다가온 것이다 :: 260
14. 준비되었다고 다 이겨내는 것은 아니다 :: 281
15. 현실을 직시하는 건 비겁한 것이 아니다 :: 303
16.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숫자도 특별해진다 :: 325
17. 늑대는 자신의 암컷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다 :: 346
18. 누구나 무엇인가를 잃는다 :: 364
[에필로그] 사랑은 나누는 것이다 :: 385

저자소개

김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든 일에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사람.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충만한 삶이길 바라는 이상주의자. 로망띠끄와 피우리넷에서 ‘현재라는선물’로 활동 중. 출간작 「첫사랑을 잃다」 「마주보다, 사랑」 「그 녀석의 그녀」 「햇살 아래서」 「그들의 사랑법」 「물 위에 뜬 달」 「사랑, 그게 뭔데」 「염장질」 「붉은 태양」 출간 예정작 천장지비(天藏地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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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장이 직접 운전을 하고 자신이 조수석에 앉을 줄 몰랐던 하윤은 인영을 힐끔 쳐다봤다.
“똑바로 봐도 됩니다.”
“네? 아, 그게…….”
하윤은 말을 얼버무리며 붉어진 뺨을 손으로 감쌌다. 인영선배의 차를, 그것도 둘이서만 타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지금이 그 옛날의 어느 날이면 얼마나 좋을지. 그때 편지가 아닌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에 하 윤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저랑 있는 게 싫으신가요?”
“네? 아! 그럴 리가요!”
“하하, 그렇게 적극적으로 부정해주니 고마운데요?”
하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대하는 인영의 태도에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아마도 인영선배가 저리 부드러운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윤이 자신을 스토킹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지금처럼 저리 웃지는 않을 것이다. 그 생각을 하자 하윤은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다. 열어둔 차창을 통해 때 이른 여름 바람이 불어왔다. 따스한 바람이지만 하윤에게는 텁텁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바람이었다.
“음악 틀어 드릴까요?”
“……네.”
인영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는 하윤을 룸미러로 바라봤다. 선약이 있다는 말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섭섭한 감정이 들었다. 어디를 갈 때 약속을 잡지 않고 다닌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도 못 하고 즉흥적으로 나섰다. 이 실장이 선약을 취소해줘서 속으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자신과 있는 하윤이 불편해하는 것 같아 인영은 자꾸 신경이 쓰였다.
차창으로 머리를 기울인 하윤의 모습을 보며 왜 가슴이 설레는지 인영은 의문이 들었다. 익숙한 느낌도 들었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장난도 치고 싶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제일 아쉬웠던 것은 그 아이의 편지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금방 제풀에 지쳐 그만둘 것이라는 그의 예상을 깨고 편지를 받은 지 4개월이 꽉 차는 무렵 인영은 그 애가 누구인지 알아내고자 했다. 화장실 갈 때를 빼고는 캐비닛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물을 넣고 도망치듯이 가는 아이는 있어도 편지를 넣는 아이는 없었다. 혹시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올지도 몰라 강하에게 부탁을 한 적도 있었다.
“이름 없어?”
선물을 보내는 이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었다. 거의 노골적으로 이름뿐만이 아니라 몇 학년, 몇 반인지, 더 나아가 출석번호까지 적어놓고 있었다. 그런데 편지를 보낸 그 아이는 이름에 대한 초성힌트도 주지 않았다.
편지는 늘 새로운 편지지에 적혀 있었고, 새로운 봉투에 담겨 있었다. 어디서 그렇게 다양한 편지지를 구하는지 궁금해한 적도 있었다. 처음엔 편지지나 봉투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넣어둔 상자가 작고 낡아져 큰 상자로 옮기게 되었을 때 발견한 사실이었다. 다양한 그림에 형태도 가지가지였고 색깔도 파스텔톤, 형광톤, 밋밋한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아주 다양했다.
“어!”
“왜 그래요?”
하윤이 반가운 얼굴을 하고는 음악볼륨을 높이자 인영은 피식 웃었다. 마치 즐거운 일이라도 있는 아이처럼 음악을 듣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 노래 좋아해요?”
“네.”
버스커버스커의 ‘첫사랑’이라는 곡이었다. 인영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하윤을 한 번 돌아보고는 다시 앞을 주시했다.
“이 부분의 가사가 정말 공감이 가요.”
인영은 하윤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점점 늘어나 담을 수 없어 흘러넘친다는 의미의 가사였다. 그 가사에 자신의 옛 추억이 아른거렸다. 인영은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는 하윤을 보다 차를 주차했다. 시동을 끄지 않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긴 인영은 음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입을 열었다.
“버스커버스커 공연 같이 보러 갈래요?”
“네?”
차 문을 열려던 하윤은 놀란 얼굴로 인영을 돌아봤다. 잘못 들은 것이겠지, 하고 생각하며 인영을 쳐다봤다. 하지만 인영은 하윤이 잘못 들은 말이 아니라는 듯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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