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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도 1~12 세트 - 전12권

화산도 1~12 세트 - 전12권

김석범 (지은이), 김환기, 김학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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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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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도 1~12 세트 - 전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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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화산도 1~12 세트 - 전12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55164600
· 쪽수 : 5488쪽
· 출판일 : 2015-10-16

책 소개

재일조선인작가 김석범 대하소설. 원고지 2만 2천 장, 20여 년에 걸친 집필 끝에 완성된 김석범의 노작으로, 연재 중이었던 1983년에 아사히신문 오사라기 지로상을 수상했고, 단행본은 1998년 마이니치 예술상을 수상했다.

저자소개

김석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제주도 출신으로 태중에 그를 품고 밀항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간사이대학교 경제학과, 교토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45년 일본 패전 전에는 제주도에 머무르다가 해방 후 서울에서 지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시 오사카로 돌아갔다. 1957년 단편소설 「간수 박서방」(看守朴書房)과 「까마귀의 죽음」(鴉の死)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1970년에 쓴 「만덕유령기담」(万德幽霊奇譚)으로 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초기작에서부터 그는 1948년 제주도에서 벌어진 ‘4·3 사건’을 소재로 다루었는데, 1976년부터 20여 년에 걸쳐 원고지 22,000장으로 완성한 『화산도』(火山島)가 그 대표작이다. 이 작품을 연재 중이었던 1983년에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 상을 수상했고, 단행본 출간 후 1998년에는 마이니치(每日) 예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5년 제주 4·3 평화상을 수상했는데, 그 시상식장에서 학살자 이승만 정권과 미국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가 한국 보수주의자들의 공세를 받았고 한국 정부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했다. 한국어 완역판이 출간된 후에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2017)도 받았다. 문학 활동과 정치적 입장이 나뉠 수 없다는 지론을 갖고 『만월』(滿月), 『땅속의 태양』(地底の太陽), 『죽은 자는 지상으로』(死者は地上に), 『과거로부터의 행진』(過去からの行進) 등 많은 소설을 집필했다. 그 외에 일본어로 글을 쓰는 재일 조선인 작가의 문제의식을 담은 『언어의 주박: 재일 조선인 문학과 일본어』(ことばの呪縛: 在日朝鮮人文学と日本語), 『민족·언어·문학』(民族·ことば·文学) 등의 평론과, 재일동포의 인권과 국적 문제, 조국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많은 글과 대담이 있다. 『바다 밑에서』는 『화산도』를 이어받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살육의 조국에서 도망쳐 적국에 목숨을 의탁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시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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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이쇼(大正)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이고 일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야마모토 유조의 문학과 휴머니즘』, 『시가 나오야』, 『재일디아스포라문학』, 『브라질(Brazil) 코리안문학선집』, 『글로벌 리더가 말하는 한국』이 있고, 역서로는 『암야행로』, 『일본 메이지문학사』, 『火山島』(12권), 『전후 〈재일〉 문학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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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남 금산 출생. 국립목포해양대학 항해학과 졸업 후 외항선 항해사 근무. 호세이(法政)대학 일본문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민족문학으로서의 재일조선인 문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전 충남대학교 연구교수. 현재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전문연구원. 저서로는 <재일조선인문학과 민족>, <장혁주의 일본어작품과 민족>, <장혁주의 문학과 민족의 굴레>가 있으며, 역서로는 <(김사량의) 태백산맥>, <한일내셔널리즘의 해체>, <화산도> 전12권(공역)이 있다. 논문으로는 '김석범의 한글 ‘화산도’론'을 비롯한 50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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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선총독부의 일장기 대신 내걸린 서울 미군정청의 성조기는 내려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왜 저기에 성조기 깃대가 계속 서 있는 것일까? 저건 태극기가 아니고 성조기가 틀림없나? 아니, 성조기로 보이는 건 내 착각일 것이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비현실적인 감각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_<화산도> 1

우리말이 서툰 이 노인이 국수주의와 멸공의 깃발을 치켜들고 민족과 국토를 양분하는 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점령군 군법회의에 정하는 바에 따라 이를 사형 또는 기타의 형벌에 처한다. 이방근의 뇌리에 맥아더 포고문 제2호의 결말 분분이 떠올랐다. _<화산도> 2

난 전쟁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실제로 전쟁터에 끌려가 옥쇄를 각오한 자가 아니면,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어리석은지를 모르는 법이지요. 무엇 때문에 모두들 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뭡니까, 지금 강 선생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제주도에서 무장봉기가 시작된다, 즉 무기를 손에 들고 적과 싸운다니까, 그것도 일종의 전쟁입니다. _<화산도> 3

무장봉기…, 음, 무장봉기란 말이지…. 무장봉기는 장구벌레가 들끓는 물을 마시고, 조밥과 고구마를, 아니 조와 고구마 줄기로 죽을 쑤어 먹는 섬사람들이 일으키는 것이다. 그들은 여차할 때 들고 일어난다. 매일같이 낮잠을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들은 일어난다.
_<화산도> 4

해방된 지 3년, 이렇게 많은 자기 민족의 유혈과 시체를 초석으로 삼으면서 무슨 정부 수립이고 건국 축전입니까. 아니지요, 원래 괴뢰정권이라는 게 그런 식으로 만들어집니다. 해방이고 나발이고, 패전국인 일본과 독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후 민주주의 같은 것은 이 나라와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자력으로 독립과 해방을 달성한 것이 아닙니다. _<화산도> 5

서울로 이주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본적을 제주도에서 본토로 바꾸어 자신의 고향 땅과 작별을 고하고, 유려한 서울말을 익혀서-이방근은 이에 대해 구역질을 느꼈지만- 변신한다. 제주도가 본적이어서는 ‘입신출세’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_<화산도> 6

넌 ‘친일파’ 아버지를 둔 걸 불행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일제 때 생활을 백 퍼센트 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친일이라면 친일이 아닌 사람이 없을 게다. 이 작은 섬에서 무슨 친일이냐. 큰 악은 서울 같은 육지에 있는 게다. _<화산도> 7

산은 우리들의 해방 지구, 제주 해방의 기지이고, 미래의 조선 혁명에 있어 제주도의 근거지입니다. 그곳으로, 한라산의 품 안에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면 그제야 안심이 돼요. 평지에 있으면 부자유스럽고 숨이 막혀 임무가 끝나면 서둘러 산으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_<화산도> 8

우리 제주도민은 빨갱이이고, 빨갱이는 인간이 아니니 죽여도 된다는 무책임한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정부의 고관이나 현지의 토벌부대 사령관 중에는, 가솔린을 섬 전체 여기저기에 뿌리고 불을 질러 30만 도민이 전멸해도, 대한민국의 존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 놈도 있습니다. _<화산도> 9

그래, 자네의 말처럼 화평의 길은 이미 닫혀 있어. 결론부터 먼저 말하지. 산중의 게릴라 전원을 조직적으로 섬에서 탈출시키는 길…. 게릴라 토벌전이 장기화됨으로써, 적에게도 사상자가 나오기 마련이니, 탈출을 보고도 못 본 체하는, 어느 정도의 정치적 타협이 생길 여지도 있으니까.
_<화산도> 10

금고에서 권총을 꺼낸 황동성이, 필요하다…면 주겠다는 것을 거절하면서도, 만약 권총이 자신의 것이 된다면 이것이 홀로 걸어 다닐 것 같은, 순간 어디에선가 왠지 엄청난 일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_<화산도> 11

언젠가 장래에, 네 생일과 4월 3일에 대해 이야기하겠지. 4월 3일이 결코 저주받은 날이 아니었다는 것을. 30년 후, 이 불행한 민족과 나라 위에 행복이 있을까. 아아, 형님, 저는 이틀 먼저, 4월 3일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 그런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 _<화산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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