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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540228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1-12
책 소개
목차
1장 우리도 한때 길들지 않은 동물이었다
인간의 빈터
너무도 영장류적인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
2장 나의 늑대가 되어 줄래?
인생, 야생을 초대해 버렸다
큰 개가 필요해
요 녀석, 귀엽지만 파괴적인
왜 복종해야 한단 말인가
목줄 풀고 나란히 걷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때로는 동생처럼, 때로는 형처럼
3장 강의실에서 하울링을
기상천외한 강의계획서
여심 사로잡는 법
놀이 본능 + 싸움 본능
말은 해도, 거짓말은 못 한다
사회적 지능의 핵심
사회적 정서의 착각
속임수
독심술
고의성
오직 인간만이 정의롭기에 충분하다
4장 너에게 길드니, 사람이 보인다
좀 거칠게 놀아 보자
아름다운 활주
감전의 추억
사악한 전기 왕복 상자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
약한 것에서 악한 것으로
삶이 나를 물어뜯을 때
5장 늑대의 사전에 계약이란 없다
성자와 늑대
신과 늑대
구멍 난 사회계약
자연과 문명, 어느 쪽이 더 야만적인가?
레스토랑의 아비규환
늑대와 소와 참치의 계약
믿음으로 만든 구조선을 타고
6장 행복이란 게 토끼보다 좋은 거야?
누군가 네가 늑대란 사실을 알아챈다면
지구 한 귀퉁이, 우리들만의 은신처
이렇게 사는 게 행복하냐고?
행복에 중독된 세상
평생, 딱 한 번?
잡힐 듯 말 듯 너는 토끼를, 나는 생각을 쫓고
불편하지만 좋은 것
행복은 감정이 아니야
7장 아직은 너를 보낼 수 없어
알코올 중독자와 세 마리 동물의 런던 일기
프랑스 일기,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너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
이상한 지옥에서 바라본 이상한 천국
사랑의 얼굴들
8장 시간은 롤렉스 시계가 아니잖아
돌 유령
영원한 여름
너 없는 하늘 아래, 네가 잃은 것을 찾다가
미래는 명품 시계가 아니다
시간의 화살
니나의 시간은 둥글게 둥글게
9장 꿈속에서 다시 만나자
둘만의 산책길
시지프스를 바라보다
하루하루, 시지프스의 한 발자국
인생 최고의 순간
삶을 향해 으르렁거리다
최후의 나
나의 늑대 형제에게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1장 우리도 한때 길들지 않은 동물이었다
늑대를 숲속의 빈터라고 생각해 보자. 우거진 숲은 너무 어두워서 그 속의 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빈터는 숨겨진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나는 늑대가 인간 영혼의 빈터와 같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늑대는 우리가 규정하는 인간의 모습 속에 숨은 이면, 즉 우리가 주장하는 인간이 아니라 실존하는 인간 그 자체를 보여 준다.
자세히, 또 정확히 들여다본다면, 영장류의 모든 이야기 속에 늑대가 있다는 것을 나는 증명하고 싶다. 그 늑대는 영장류의 가치가 조잡하고 의미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늑대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코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늑대는 진정한 가치는 잴 수도 거래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끔은 하늘이 두 동강 나도 옳은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
2장 나의 늑대가 되어 줄래?
왜 오로지 인간만이 수천 가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고, 다른 생명은 생물학적 유산에 속박되고 자연의 역사에 종속되어 살아야만 한다는 말인가? 이것이 인간의 오만함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