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542880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8-10-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가자, 뉴욕으로!
PART 1. 뉴욕이라는 도시에 첫발을
우리 동네, 브루클린
✔ TIP 주택가의 숨은 보석 찾기_윌리엄스버그
뉴욕의 심장을 만나다, 타임스스퀘어
✔ TIP 뉴요커만 빼고 다 있는 곳_타임스스퀘어
현대 미술의 보고, 뉴욕현대미술관
✔ TIP 뉴욕 미술관 무료입장 & 자유지불
뉴욕이라는 자유, 자유의 여신상
PART 2. 뉴요커로 산다는 것
나의 첫 룸메이트, 샤바나
아파트 소동
✔ TIP 동네 뉴요커가 알려주는 방 구하기 노하우
수요일의 저주, 실패한 면접 이야기
✔ TIP 뉴욕에서 미술 관련 아르바이트 구하기
편견의 오류
PART 3. 뉴욕에서 일을 하다
인턴이 그렇지 뭐, _퀸스미술관
노장의 열정을 지켜보는 시간 _프레쉬킬스
완벽하고 싶지만 완벽하지 않은 _조나단 호로위츠 스튜디오
아트 팩토리의 완벽주의자 _제프 쿤스 스튜디오
칭찬이라는 마법 _아트센터
최대의 고민, 워라밸
경주가 아니라 여행처럼
PART 4. 뉴욕에서 예술 즐기기
목요일 마법의 시간, 첼시 오프닝
✔ TIP 놓쳐서는 안 될 첼시 5대 갤러리
봄을 알리는 예술 이벤트, 아트 페어
✔ TIP 날씨보다 먼저 뉴욕의 봄을 알리는 아트 페어 4
작지만 강한 뉴욕의 보물창고
✔ TIP 자기만의 색깔로 무장한 뉴욕의 작은 미술관 4
도심 밖 예술 여행, 디아비컨
PART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
인재들의 교차로, 뉴욕
음악이 흐르는 밤
제프 쿤스의 농장 파티
뉴욕 예술가들의 수다
황혼이 물들 때 덤보로 가자
✔ TIP 황혼이 멋진 덤보 즐기기
에필로그
계속 헤매더라도, 후회 없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뉴욕 입성’이라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이제 이곳에서 어떻게 먹고 살지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했다. 당시 나에겐 1년이라는 시간밖에 없었다. 나의 신분은 국제학생이었다. 국제학생은 졸업할 때 OPT를 신청할 수 있는데, 서류가 통과되면 1년간의 체류 연장과 취업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그 기간 안에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바로 한국으로 떠나야 한다. 이 시한부 선고 같은 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뉴욕에 왔는지, 1년 후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해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가장 후회할지, 그렇게 찬찬히 내 마음을 짚어보니 답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 '수요일의 저주, 실패한 면접 이야기' 중에서
흑백사진에서 본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작가가 더위에 지친 노인이 되어 앉아 있는 모습은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기분을 주었다. 주름지고 백발이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멋스럽게 빗어 넘긴 머리와 그 위에 꽂힌 샤넬 선글라스. 그녀의 말투는 자신감과 기운이 넘쳤다. 여든을 향해가는 나이에도 예루살렘과 뉴욕을 오가면서 회고전을 준비하는 유켈리스의 모습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대가의 오래되고 성숙한 열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미래를 향해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다.
- '노장의 열정을 지켜보는 시간' 중에서
졸업과 동시에 펼쳐질 줄 알았던 뉴욕에서의 멋진 생활. 그러나 뉴욕 생활은 상상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서서히 밑바닥을 드러내는 통장이 그걸 반증했다. 가장 먼저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날 위협했다. 뉴욕은 확실히 비쌌다. 지금껏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걱정 없이 살았던 나에게 브루클린 방 한 칸의 월세는 매달 목을 옥죄었다. 게다가 순수미술을 전공한 내가 구할 수 있는 직장은 많지 않았다. 무급 인턴 외에는 외국인인 나를, 심지어 비자 때문에 몇 개월밖에 일할 수 없는 나를 고용하려는 곳도 없었다.
- '최대의 고민, 워라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