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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91155500514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4-06-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1장 - 위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과정 - 금기 · 죄악 · 위험을 중심으로
02장 - 기술 위험과의 소통에서 나타나는 위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03장 - 저널리즘의 정보원(情報源)으로서의 과학자 - 갈등과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04장 - 위험 인지 연구와 심리학적 패러다임의 관계 고찰
05장 - 개인적인 위험 인식의 특징
06장 - 위험 인식의 비교 연구 - 90년대 이루어진 위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출발점을 중심으로
07장 -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위험 인식
08장 - 위험 커뮤니케이션에서 공적인 전문가로서 과학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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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와 같은 상태에서 한두 가지의 방법으로 위험을 부정하고 극복하려는 것은 21세기적 해법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험을 배우는 것이다.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열린사회지만, 결정을 내리는 근거가 불확실한 용어에 기반하였을 때 그 사회는 절대로 안전을 성취할 수 없다. 이제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리고 판단을 이 불확실성에 맞추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위험이 없는 삶은 없고, 위험과 마주치지 않는 사회는 없다. 위험과 함께하는 삶을 배우고 정착시키는 새로운 개념을 이제는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위험은 ‘화학 공장’을 의미할 수 있고 또는 ‘방금 발생한 화학약품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더욱 일반적으로 위험은 언어학적으로 ‘잠재적인 위험’ 또는 ‘발생 가능성’ 또는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이것에는 매우 다른 분석적 차이가 있으며 평가 범위 또한 다르다. 심리학적 연구는 사용된 용어가 유사하지 않더라도 실험 상황 또는 설문 조사 환경을 신중하게 측정할 수 있어서 그 의미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위험 인지 연구의 과제는 같은 시대에 새로운 접근법과 이론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연구 자체와 이에 따른 다양한 연구 결과 간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있다. 연구자들이 위험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위험 인지 결과를 원용하여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노무현 정부에서 발생한 부안 핵폐기물 처리장 반대 시위는 우리나라의 위험 인지 연구에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부안 시위는 “위험한 활동에 대한 공중의 반작용은 위험과 동시에 권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사회에서 권력 분산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인지 작용의 한 부분”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우리 관심의 초점을 위험 인식의 한 요소인 통제에 대한 문제로 전면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의사 결정 단계에 대한 평가는 과학적 전문 지식과 함께 공공의 의견을 모으는 것뿐 아니라 환경적으로 과학기술과 갈등 해결을 위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