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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5612194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4-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01_안음현, 기질이 억세고 싸움하기 좋아하는 땅
02_사건 전 상황의 재구성
03_검시 원칙과 과정
04_검시 결과
05_현장조사에서 자백까지, 신문의 원칙
06_첫 번째 피의자 신문
07_두 번째 피의자 신문
08_복검과 동추
09_경상감영의 판단과 사건의 결말
에필로그
주석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내에 비치되어 있는 〈검시장식檢屍狀式〉에 따라 시신을 검시한 후, 그에 대한 초검관의 판단에 해당하는 〈시장屍帳〉과 살인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보고서이자 종합 의견서에 해당하는 〈초검발사初檢跋辭〉(이 두 보고서를 합해 검안檢案이라고 했다)도 써야 했다. 만약 이 보고서들의 내용이 미진하거나 약간만 의심이 가도 상급기관에서 재조사 명령이 떨어지거나 차사원差使員이 파견되기 일쑤였다.
현청 내에서는 형의 집행을 책임지는 형방과 검시에 특화되어 있는 오작인, 의생, 율관들부터 모아야 했다. 그리고 현청에 소속되지 않은 인물들 중심으로 ‘검시 참여인’(참검인)들도 모아야 했다. 특히 살해당한 김한평과 김동학의 가족이나 친척은 필히 입회시켜야 했다.
관료에 대한 평가도 범죄가 발생한 후 이를 잘 처리하는 사람보다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화하는 사람을 더 높게 평가했다. 지방 수령을 평가하는 일곱 가지 항목인 수령칠사守令七事에 들어있는 학교흥學校興(교육을 융성하게 함)이나 간활식奸猾息(토호와 아전들의 간사한 업무 처리를 그치게 하는 것), 사송간詞訟簡(소송을 빠르게 처리함)과 같은 내용도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