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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22432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2-15
책 소개
목차
서문
첫번째 바람, WISH
어머니
플레이보이
인문학
결혼
질투
카페
샷다맨의 하루
골프
잡초
간판
두번째 바람, WIND
절망
찻잔 속의 반란
패권
지청구
보충역
벌초
머니
바람
아내와 메타포
꺼삐딴 리
세번째 바람, HOPE
노출증
리비도(Libido)
女人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火
현실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
뻬당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자존심
상대성 원리
어머니의 임종
허언증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백하건데 아내는 나의 첫 번째 여자는 아니었다.
아내를 만나기 전, 숱한 여인들과 나는 바람을 피웠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우선 대표 선수 세 사람만 이름을 대
겠다. 혹시라도 연적으로 겹치더라도 서로 묵인하고 사달을 만들
지 않기 바랄 뿐이고 비밀은 서로 지켜 주었으면 한다. 나는 입이
가벼운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 이제 시작하겠다.
필요하면 녹음해도 좋다.
부끄럽지만 두 여인은 창녀였고 한 여인은 기혼자였다!
결격사유가 조금씩은 있는 여인들이었다.
우선 제일 먼저 입봉한 여자부터 밝히겠다.
라스꼴리니꼬프의 ‘쏘냐’가 첫 번째 여자였고
젊은 베르테르의 ‘샤롯데’는 두 번째 여자였다.
쏘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여자이고 샤롯데는 괴테의 여인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여인은 아르망 뒤발의 여인 ‘마르그리뜨 고티에’다.
누구 소유도 아니었지만 만인의 연인이었던 실존 인물인 마르그리뜨는
스물셋에 폐병으로 안타깝게 죽고 말았다.
아~! 나는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은 날들을 가슴 아파했던가!
비록 창녀였지만 나는 이 여인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