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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22458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6-24
책 소개
목차
황혼
하루 해 • 10
행복 • 11
황혼일기 • 12
황혼길(1) • 13
황혼길(2) • 14
황금연못 • 15
흡연예절 • 16
팽이 • 17
평준화(1) • 18
평준화(2) • 19
즐겁지 않은 봄맞이 • 20
어느덧 황혼이다 • 21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 22
일손이 안 잡히네 • 23
상봉 • 24
설날아침 • 25
시월이 즐겁구나 • 26
신기루 • 27
백수(白壽)시대 • 28
벚꽃 • 29
부부 • 30
무술년을 보내며(1) • 31
무술년을 보내며(2) • 32
무술년 5월 팔일 • 33
믿음 • 34
달려가는 신호등 • 35
나목(裸木) • 36
내가 늙었나봐 • 37
가야 할 길 • 38
고독한 나그네 • 39
꿈 • 40
한
한 • 42
한 많은 고사골 재 • 43
후회하는 삶 • 44
청천(靑天)에 내린 우박 • 45
청개구리 • 46
장맛비가 오는 날 • 47
엉킨 실타래 • 48
유치원 졸업식 날(1) • 49
유치원 졸업식 날(2) • 50
유등 • 51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52
이산가족의 비극 • 53
일장춘몽 • 54
복 • 55
문학모임 • 56
가난한 문학인 • 57
자연
해와 달 • 60
참새 • 61
철새 • 62
진주남강 • 63
삼복더위(1) • 64
삼복더위(2) • 65
빗물 • 66
바다 • 67
미세먼지(1) • 68
미세먼지(2) • 69
물(1) • 70
물(2) • 71
다람쥐 • 72
달마산 도솔암 • 73
닭과 오리의 비애 • 74
독도는 우리 땅 • 75
꽃의 여왕 장미 • 76
어머니
한가위 • 78
함흥차사 • 79
홍시(1) • 80
홍시(2) • 81
큰 누님 • 82
천국 • 83
첫눈 내리는 날 • 84
찔레꽃 당신 • 85
얼마나 먼 길이면 • 86
어머니와 장모님 • 87
어머니(1) • 88
어머니(2) • 89
어머니가 가신 곳 • 90
사모곡 • 91
부모형제 계신 곳 • 92
부모 • 93
보고파라 울 어머니 • 94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 95
당신 모습 • 96
늙은 아이 • 97
인생
행복한 삶 • 100
패가망신 • 101
폐지 줍는 노인 • 102
포장마차 • 103
쳇 병 • 104
저 구름 인생처럼 • 105
어리석은 부자 • 106
옥탑방 노인 • 107
인생길(1) • 108
인생길(2) • 109
인생길(3) • 110
생로병사 • 111
생로병사(2) • 112
사는 법 • 113
무상 • 114
똥 묻은 개 • 115
사랑
짝사랑 • 118
사랑은 나누는 것 • 119
사랑 전하리 • 120
쌍둥이 • 121
쌍둥이 애가(愛歌) • 122
산비둘기 • 123
부활하신 예수님 • 124
더 좋더라 • 125
내리사랑 • 126
사회
회전의자 • 128
휴대폰 • 129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 • 130
흰옷 입은 사람 • 131
형제 • 132
피는 물보다 진한 것 • 133
판문점 회담 • 134
큰 나무 • 135
자주독립 • 136
어깨동무 • 137
얼음판 위 두 요정 • 138
일등석 • 139
이해 안 되는 것 • 140
서울 • 141
서울 길 • 142
법은 형평(衡平)해야 • 143
무전유죄 유전무죄 • 144
더 무서운 것 • 145
등기우편 요금 • 146
남북축구 • 147
남북대화 • 148
남북 이산가족 • 149
꿈에도 소원은 통일 • 150
세월
세월 빠르구나 • 152
세월을 누가 당하랴 • 153
세월에게 받은 선물 • 154
세월(1) • 155
세월(2) • 156
세월에 장사 없다 • 157
세월은 강물처럼 • 158
세월을 원망하랴 • 159
세월이 가는 곳 • 160
세월의 짐 • 161
세월과 강물은 이란성 쌍둥이 • 162
세월이 더 빠를까 강물이 더 빠를까 • 163
세월과 강물이 가는 곳은? • 164
세월이 준 노쇠현상 • 165
세월의 흔적 • 166
세월이 정해준 법칙 • 167
세월 따라가는 인생 • 168
세월 따라가는 년 • 169
세월이 가자는 대로 • 170
세월 덧없어라 • 171
세월이 준 선물 • 172
세월 가도 늙지 않네 • 173
가버린 세월 • 174
깜박했던 60년 • 175
봄 여름 가을 겨울
푸른 대나무 • 178
폭염 • 179
춘설(春雪) • 180
진주에 첫눈 • 181
오월 우박 • 182
오월인데 • 183
아카시아 꽃 • 184
새 봄 맞기 • 185
봄 편지 • 186
봄이 오는 소리 • 187
봄비 오는 날 • 188
봄바람 • 189
봄눈(春雪) • 190
봄 • 191
민들레 • 192
매미 • 193
동백꽃(1) • 194
동백꽃(2) • 195
동백꽃(3) • 196
단풍(1) • 197
단풍(2) • 198
능소화 • 199
오월의 꽃 장미 • 200
고향
짝사랑 • 202
집 앞 논배미 • 203
진달래 • 204
옹달샘 • 205
연당소(蓮塘沼) • 206
역귀성 • 207
알밤 • 208
봉숭아 • 209
보금자리 • 210
눈이 내리네 • 211
눈비 오는 날의 꿈(1) • 212
눈비 오는 날의 꿈(2) • 213
농자는 천하지 대본 • 214
고향 겨울 풍경(1) • 215
고향 겨울 풍경(2) • 216
꿀 감자 • 217
발문 • 218
『세월』 후기 • 222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월이 덧없어라 어느덧 황혼이니
왔던 길 돌아보니 너무 많이 와버렸네
되돌아
가려고 해도
지친 몸을 어이하나
인생은 짧다는데 노래하며 즐길 것을
어릴 때 소풍처럼 살지 못한 한평생을
한 많은
삶 살았다고
눈감고 후회한다.
젊어서 어영부영 살아 버린 인생살이
저 멀리 달아나는 쏜살처럼 빠른 세월
멍하니
뒷짐만 진 채
바라만 봐야 하네.
황혼길(1)
경주가 막바지라 주위를 살폈더니
함께 뛴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는 구나
나 홀로
늙은이 되어
헐떡이며 뛰고 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가는 선수처럼
정해진 목적지가 있는 듯이 뛰었구나.
종착지
다가오는데
나홀로 뛰고 있네.
빛나는 면류관도 받지 못할 힘든 경주
한평생 고난의 길 악착같이 뛰다 보니
황혼길 펼쳐져 있어
억지춘향 길을 간다.
포장마차
너절한 손수레 위 두덕두덕 비닐천막
여름밤 한길 가에 자리 잡은 포차 안에
두 친구 정을 나누며
소주잔이 오고 가네.
뜨겁게 달구어진 솥뚜껑 철판 위에
왕소금 튀는 소리 토닥토닥 요란하고
꼼장어 아가씨들이
발가벗고 춤춘다.
불청객 소나기가 포차 지붕 두드리면
그 장단 가락 맞춰 왕새우 등 발개지고
정담을 주고받으며
삶의 애환 무르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