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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5633179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7-11-03
책 소개
목차
고이 지켜온 비밀
제1장 기원
제2장 바빌론, 자유로운 사랑
제3장 이집트, 평등 사회
제4장 그리스, 사랑의 만신전
제5장 로마, 영예와 쇠퇴
제6장 중세, 지옥과 천국
제7장 르네상스 시대, 화가와 그 모델
제8장 저주받은 엠(M)
제9장 계몽주의와 억압, 성적 방탕
제10장 19세기, 고지식한 사람들과 매춘
제11장 20세기, 성해방
제12장 미래의 섹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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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저자들의 책
리뷰
책속에서
인류 섹스의 새로운 점: 모두가 보는 데서 교미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연인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숨는다. 그들은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섹스를 한다. 성적 수치심이 탄생했다. 인류가 사랑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인간을 서로 강하게 맺어주는 감정인 사랑을 말이다. 사랑은 인류의 특징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은 평온했다. 여성 질환과 출산에 관한 의학이 발달해 있었다. 이집트인들은 생식 과정에서 남녀의 역할을 최초로 이해한 사람들이었다. 아마도 여성을 평등하게 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자유를 향한 진보는 생식 능력에 대한 이해와 여성해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이렇듯 이집트에서 시작된 여성해방은 수천 년이 걸려서야 실현되었다.
오늘날의 통념으로는 고대의 성풍속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스인들은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아니었다. 그들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이성애자를 구별하지 않았고, 이런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이런 용어는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성행위는 장소(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등)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용납되거나 처벌받았다. 여성 혐오가 강했던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는 오로지 지배 관계만이 중요했다. 남성은 삽입할 수 있기에 우월한 존재다. 따라서 삽입당하는 남자나 여자는 당연히 열등한 존재다. 삽입당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남자가 누구한테 끌리느냐이다. 남자는 누구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아름다운’ 사람이면 더욱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