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조선 선비 최부의 표해록

조선 선비 최부의 표해록

조성원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16,200원 -10% 0원
0원
16,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5개 9,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조선 선비 최부의 표해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 선비 최부의 표해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56342311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7-09-30

책 소개

<조선의 꽃 열하일기> 저자 조성원의 역사 기행수필집. 때는 명나라, 조선 선비 최부가 겪은 험난한 여로 자체가 기행이지만 이에 저자가 또 현재의 시각으로 그를 쫓는다. 청렴하고 사실적으로 그 시대를 투영하여 그렸다.

목차

글을 펼치며. 조선 선비의 굳센 절의, 밝은 예절, 높은 인격을 읽다| 7

권 1
1. 표해록을 알알이 챙겨서 읽는다 | 17
2. 군신의 예 이전 부자간의 의리 | 21
3. 표류하다 도착한 곳이 | 26
4. 동방불패 영화는 허구만은 아니다 | 29
5. 제주도 해역 표류자들 | 36
6. 추쇄 경차관 | 42
7. 추쇄 경차관이라는 직함은 | 47
8. 당시 조선과 명과의 관계 | 53
9. 배 타기 전 그가 한 마지막 업무| 58
10. 위기에 봉착한 최부 일행 | 64
11. 윤1월 4일, 큰 바다로 거침없이 빠져든다| 70
12. 바다 한가운데서 | 75
13. 표류 5일째 | 80
14. 처음 섬에 닿았다 | 86
15. 대당 영파부 하산에서 만난 해적 | 92
16. 선비는 표리부동하지 않는다 | 98
17. 승선자에 대한 인사고과 | 104
18. 올바르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다 | 111
19. 후추를 달라는 말에 최부는 | 119
20. 43인의 대 탈주 | 124
21. 도저소라는 곳까지 강제로 끌려간 43인 | 133
22. 도저소라는 곳에서 심문을 받다 | 139
23. 도저소에서 5일 | 144
24. 장보와 최부의 인연 | 151
25. 현재는 닝보, 명나라 때는 영파부, 송나라 때는 명주라 불린 곳(1|) 159
26. 현재는 닝보, 명나라 때는 영파부, 송나라 때는 명주라 불린 곳(2|) 164
27. 왕희지의 고향 소흥에서 | 170
28. 항주의 전당강과 진주태감 | 179
29. 항주에서 머무는 동안 1 | 186
30. ‘당토행정기 담론’이라는 잡설에 대하여 | 193

권 2
31. 항주 소주 그리고 경항대운하 | 206
32. 태평스러운 운하를 보며 | 212
33. 남송의 수도 항주 그리고 금나라 | 216
34. 항주에서 머무는 동안 2(항주의 오산과 용정차)| 223
35. 항주에서 머무는 동안 3(서호의 백제와 소제)| 230
36. 항주에서 머무는 동안 4(서호 십경) | 238
37. 항주에서 가흥(嘉興)으로 | 247
38. 태호석과 수호지 | 255
39. 소주의 아름다운 풍광 | 264
40. 소주(蘇州)에서 소주(燒酒)에 취하듯 | 271
41. 누에라는 벌레 | 282
42. 진강 지나 장강을 건너서며 | 286
43. 과주에 배를 대고 왕안석은 세상을 둘로 갈랐다| 297
44. 자금성에 한규란이라는 여인 | 306
45. 샹그릴라 꿈의 도시, 양주에서 | 313
46. 회수의 회와 황하의 하가 합쳐져 회하라 하는 물길| 323
47. 서주는 빛 좋은 개살구 | 331
48. 환관학교가 있었던 명나라 | 339
49. 임청에 서문경과 반금련 | 350
50.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사자성어 | 361
51. 명 9대 황제 홍치제의 서정쇄신 | 370
52. 통주에서 조선 문인 이주(李胄)를 생각하며 | 380

권 3
53. 빨리 좀 보내주오 | 392
54. 성종실록과 최부 표해록 대조필 | 398
55. 기다림의 나날 | 404
56. 조선의 선비는 남다르다 | 412
57. 어양역에서 사은사신을 만나다 | 422
58. 최부가 天使(황제가 파견한 사신)를 만난 날 | 430
59. 산해관을 지나며 | 438
60. 성절사신 채수 이야기 | 447
61. 요동은 우리 땅이다 | 454
62. 드디어 압록강이다 | 461
63. 성종실록에 나오는 최부의 역사적 사실 모음 | 466
64. 최부를 닮은 외손자 나덕헌과 유희춘 | 474
65. 글에서 많이 나오는 그래서 알고 싶었던 것에 대하여| 482

EPILOGUE (애국 애족) | 487

저자소개

조성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안양 출생. 2005년 『한국수필』로 등단.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2020. 1. 정년퇴임, 36년 봉직). 격월간 『그린에세이』 편집위원. 수필문우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작품집 『빈 가슴에 머무는 바람 1』, 『작게 사는 희망이지만』, 『2천년 로마 이야기』, 『2천년 스페인 이야기』, 『송사리떼의 다른 느낌』, 『빈 가슴에 머무는 바람 2』, 『오후 다섯 시 반』, 『나 어릴 적』, 『아내는 밥이다』, 『신라 천년의 자취소리』, 『고구려 9백년 자취소리』, 『조선의 꽃 열하일기』, 『조선 선비 최부의 표해록』, 『베트남 2천년 시간여행』, 『동그많던 시절의 유정』, 『나는 오늘을 사랑한다』, 『추억어린 안양을 찾아서』, 『두 번째 서른, 앙코르라이프』, 『슬기로운 전원생활』 수상 『문학저널』 제2회 창작문학상(2006), 제1회 소운문학상(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2013), 세종도서 선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 인산기행수필문학상(2014), 대전문화재단 공모사업 지원 선정(2018), 경기·안양예술활동지원사업 선정(2020), 대전문화재단 공모사업 지원 선정(2022),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3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선정
펼치기

책속에서

<상인(喪人)인 신(臣) 최부(崔溥)는 제주로부터 표류해서 구동에 배를 대고, 월남(越南)을 지나 연북(燕北)을 거쳐, 올 6월 14일에 청파역(靑坡驛)에 도착하여 삼가 전지(傳旨)를 받들어 이번 길의 일지를 편집하여 바치나이다>

그의 글은 그렇게 시작한다. 글 제목이 그의 첫 글에 이미 노견되어 있다. 최부의 표해록. 말인즉슨 ‘제주에서 표류를 하여 어딘가를 거쳐 청파에 도착하였고 지시대로 그 내용을 일지로 써 제출합니다.’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쓰인 말들이 생소하기 때문 되풀이해 읽어도 더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글의 의미를 잘 파악하려면 낱말에 부여된 뜻을 제대로 이해하여야 한다. 각기 낱말들은 뜻을 함유하고 그 낱말들은 또 모여 글의 흐름으로 이어져 사고를 전달한다. 낱말은 사유를 잘게 부순 실마리이고 이것들이 모여 어느 형색을 갖추는 게 아닌가. 특히 과거 시대를 말하는 글에 있어서 낱말은 그 자체가 유물과도 같다.

그 시대에선 짤막한 표현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주석을 달아야 비로소 읽히게도 된다. 물론 시대 흐름에 따라 가치 상실하는 낱말도 태반이다. 하지만 쉽게 못 알아먹는다고 글이 지닌 본래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시대의 시추에이션을 정조준하고 내가 그가 되어 쓰인 글대로 호흡한다면 영락없는 그 시대의 나로서 그를 만끽할 수 있다. 인문학은 바로 거기에 묘미가 있다. 세상이 아무리 변모를 해도 인간의 본성은 그 틀을 유지하고 변함없이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고전 역시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의 생존과 행복, 아름다운 삶의 파생으로 엮인 낱말들의 향연이다.

굳이 나는 이 글집에서 그의 행로를 일일이 찾지는 않겠다. 이는 글의 객체로서 바탕을 이루고 형체를 만들지만 어쩌면 거죽에 불과한 노릇이고 정작 글의 주체는 별다른 곳에 있다 여겨지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가 거쳐 간 중국 땅 어디 어디라는 곳들은 알지도 못 할뿐더러 설사 안다 하여도 기실 그다지 중요한 것도 아니다. 산천도 의구하지 않으며 인걸 또한 간 곳이 없음이다. 하지만 인문의 자취는 흔적 그대로 남아 오늘에 전하고 있지 않은가. 그의 글의 표해를 건져 그를 알아보고 그 시대를 탐하는 것이 보다 더 가치 있으며 오늘의 형체로써 인간의 삶의 굴레, 인문학적 가치를 일깨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의 눈물과 땀이 서린 표해는 정작 그의 글에 녹아 새로움을 기다리고 있다.

-‘1 표해록을 일일이 챙겨서 읽는다’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