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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5662122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5-05-29
책 소개
목차
1장 뉴아이궈와 세 친구
2장 이름의 변천사
3장 자루 속의 은화
4장 시집가는 날
5장 세 아버지
6장 어시장 왕초
7장 담이 큰 여인
8장 일상의 많은 일들
9장 또다시 야반도주
10장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라오차오는 마흔이 넘도록 아내에게 아이가 생기지 않아 아직 아이가 없는 처지였다. 라오차오가 말했다.
“아이를 사는 것이 강아지를 사는 것과는 다르지 않겠소? 이렇게 큰일을 어떻게 말 한 마디로 결정할 수 있단 말이오?”
사내가 말했다.
“형씨는 지금 이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이건 불쌍하고 안 불쌍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난 지금 창즈현에 가서 깨를 팔아야 한단 말이오. 게다가 이건 나 혼자 책임지고 결정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이 아니란 말이오. 집사람과 상의를 해 봐야 한단 말이오.”
사내는 라오차오의 이 한 마디를 붙잡고 늘어졌다.
“좋긴 한데 좀 멀어서 말이야.”
뜻밖에도 샤오원은 라오차오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람이 좋기만 하다면 백 리가 문제겠습니까?”
그러고는 한 마디 덧붙였다.
“편벽한 곳에도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정말로 마음에 맞는 사람은 천 리를 가도 찾기 어려운 법이거든요.”
두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을 때는 그나마 무사하고 평온했지만 뉴아이궈가 매일 듣기 좋은 말만 하기 시작하자 오히려 팡리나는 이를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뉴아이궈는 원래 입만 열었다 하면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어떤 일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면 팡리나는 귀부터 막았다.
“제발 부탁이에요. 그만 얘기해요. 난 당신이 말하는 걸 듣기만 해도 구역질이 난단 말이에요.”
혹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뉴아이궈, 당신 정말 지독하네요. 나를 듣기 좋은 말을 들으면 안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다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