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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가 가진 산책길을 다 줄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626152
· 쪽수 : 7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626152
· 쪽수 : 72쪽
책 소개
정우신 시인의 <내가 가진 산책길을 다 줄게>.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만나는 K-포엣 시리즈의 29번째 시집으로, <비금속 소년> <홍콩 정원>에 이은 정우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목차
넝쿨
꽃잎
휴일
산책
사거리 꽃집
사랑
물가에서
고목
뱀
사랑과 환경
겨울비
미리내 빌라
공터
물과 집
꽃피는 골목
고시원
흰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악수
백야
저수지
창가에서
수련과 수레
종
살림
청보리밭
시인 노트
시인 에세이
발문|영원한 오늘의 산책길_김동진
정우신에 대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과 조금 더 걸을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어떤 농담을 들려줄까
그것은 도로 위의 고양이처럼
나를 통과하는 버스처럼
끝내려 했는데
내가 끝낼 수 없다는 것
- 「산책」 중에서
무너져야 완성되는 하루가 있습니다
도시에는 죽은 친구도
살아가는 친구도 있고요
사과나무가
인부를 애먹이고 있네요
나의 청춘은 여기서 끝입니다
- 「미리내 빌라」 중에서
렌즈를 통해 멀리 떨어진 별도 보고 세포도 볼 수 있지만, 당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아직 나에게는 없다. 당신은 느낌으로 오고 기분으로 증발한다. 당신과 조금 더 걷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겠다. 낯선 곳을 걷다 보면 당신이 내 곁에서 나란히 걷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신을 행간에 녹여내며 시가 더욱 어려워진 것 같다. 사랑 없이 흘러가는 일상이 아깝다. 당신과 닿을 수 없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놓인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에게 남은 시는 얼마나 있을까? 시인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시가 들어간 질문 앞에선 늘 아프다.
- 시인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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