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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

존엄한 죽음

최철주 (지은이)
  |  
메디치미디어
2017-02-1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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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

책 정보

· 제목 : 존엄한 죽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7060726
· 쪽수 : 248쪽

책 소개

저자는 딸과 부인을 먼저 떠나보내며 본격적으로 죽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이별의 아픔을 보듬고 극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2005년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호스피스 아카데미 고위과정을 수료하면서 미국, 일본 등의 존엄사 문제를 취재해왔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제1장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떠나보내는 자세, 내려놓기
슬픔에 찬 모서리를 깎아낸 나의 여행
편안한 죽음은 좋은 자산이다
우리 가족을 위한 서약문
오해와 편견을 두려워 말라
나도 죽음이 두렵다
우리 동네 빛과 그림자
웰다잉 없는 슬로라이프

제2장 우리는 어떻게 죽어가고 있는가
살 때까지 살 것인가, 죽을 때까지 살 것인가
연명의료 중단은 누가 결정하는가
죽음이 살아 있는 호스피스의 풍경
버려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
중환자실의 물시계
죽음을 과잉 연출하는 드라마 작가들
VIP의 마지막 삶
호스피스 환자들을 찾아간 시어

제3장 존엄한 죽음에 마음 열기
존엄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호스피스에 남긴 사랑과 추억
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의 마지막 권력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엄숙한 선서
가정임종, 간절한 마지막 희망
풍파 일으키는 ‘먼 친척 증후군’
위로의 기술

제4장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음의 품격만큼 삶의 품격을 찾는 도쿄
그들의 마지막 휴식처, 밴쿠버 묘지
의사들에게 죽음을 가르치는 교실
의술을 넘어 환자의 존엄을 돌보다
서로의 신뢰가 만드는 편안한 임종
죽음 교육은 환자를 존중하는 신호탄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최철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주)중앙일보·동양방송에 입사한 후 TV 방송사에서 10년, 신문사에서 26년 동안 정치, 사회, 국제 분야 기자로 활동했다. 중앙일보 경제부장, 일본총국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실장, 논설고문 등을 지냈으며, 중앙방송 대표이사로 방송경영을 맡기도 했다. 세계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79년, 주요 산유국 현장을 돌아다니며 〈세계의 석유전쟁, 미래의 도전〉을 제작해 대한민국 방송상을 받았으며, 1989년에 구소련 체제하의 사할린에 들어가 일제시대에 끌려간 한국동포의 생활상을 최초로 보도해 관훈클럽의 제1회 국제보도상을 수상했다. 2004년부터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탐사보도 강좌를 개설했다. 2005년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호스피스 아카데미 고위과정을 이수하고 우리의 삶과 죽음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국민본부와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에서 활동하면서 웰다잉에 관한 강연과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해피 엔딩,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이별 서약』, 『존엄한 죽음』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웰다잉은 다시 말해 존엄사, 풀어쓰면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다. 따뜻함, 안온함, 사랑, 사람다움 그리고 이별의 기억, 그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다. 이제는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위해 모두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되는 웰다잉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사회적 마찰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죽음에 관한 토론과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으로 삶만큼 중요해진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폭넓게 이루어졌으면 한다.


아내와 딸이 세상을 떠난 뒤 나는 항상 배낭을 챙겨두었다. 수트케이스도 언제나 대기 중이다. 하루하루 삶이 버거워질수록 누군가는 나더러 마음을 비우라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비우는 대신 그리움을 집에 내려놓고 여행을 하기로 작정했다. 비우는 것과 내려놓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은 아픔으로 남았다. 아픔의 자리를 외과 의사가 말끔히 도려내듯 수술하는 것이 ‘비움’이라면,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지켜보며 치료하는 것을 ‘내려놓음’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행을 통해 어느샌가 내려놓음을 선택하는 방법을 배웠다. 길을 떠날 때면 나는 마음 한쪽을 내려놓는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 때문일까.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툭 하고 내던진 ‘치유’라는 단어가 몹시 거슬렸다. 사람들이 쉽게 내뱉는 ‘힐링’이라는 말에도 반감이 들었다. 그런 겉치레 같은 말이 나를 더욱 슬프게 했다. 깊이 상처받은 이들에게 서툰 위로는 자칫 상처를 더 깊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상처가 스스로 아물 때까지 기다리는 ‘내려놓기’가 필요한 것이다.
죽음 뒤에 남을 그리움까지 준비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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