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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28501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03-24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4
1부
새해 첫 기적 13
노랑제비꽃 14
웃음의 힘 15
봄 16
수평선 17
딱따구리 18
호도과자 19
생명 ― 그 아름다운 천형 20
때 1 21
문 열사 22
공범 23
밤을 치며 24
때 2 25
뻐꾸기의 서원 26
만족 27
이기주의 28
신과 인간 29
갈치조림을 먹으며 30
멸치에 대한 예의 31
어떤 기도 32
경력으로 안 되는 일 33
2부
박꽃 37
갈대 38
발각 39
무인도 40
풋주검 41
먼나무 42
냇물이 얼지 않는 이유 43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44
춘수春瘦 45
결석 46
야심 47
감꽃 48
사는 이유 49
하루살이 50
기적 1 51
기적 2 52
기적 3 53
낮달 54
비밀 55
위로 56
부러지지 않는다 57
가을 58
사랑 59
팔자 60
시치미 61
윤회 62
3부
섬 64
호수의 손금 65
폐정廢井 66
젓국 가게 67
두엄, 화엄 68
원시와 근시 69
목숨 70
달, 팽이 71
금니사경 72
새 1 73
새 2 74
병원 24시 75
삶 76
여일 如日 77
폭포 78
일찍 늙고 보니 79
폭풍우 지난 뒤 80
부재중 전화 81
해일 82
언제나 지는 내기 83
겨울 비둘기 84
화산과 좁쌀 85
적멸보궁 가는 길 86
반칠환의 시 읽기 87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에 대하여
반칠환 시인의 시집 『웃음의 힘』은 2005년에 시와시학사에서 출간되었던 시집이다. 이 시집의 시 「노랑제비꽃」이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새해 첫기적」이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광화문 글판 문안’(교보빌딩)에 선정되고, 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팅을 하는 등 독자의 호응에 힘입어 도서출판 지혜에서 새롭게 펴낸다.
‘속도의 시대에, 속도를 따라잡으며, 속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믿는 반칠환 시인은 이 시집에서 모두 10행 내외의 짧은 시들을 선보인다. 웃음과 해학, 통찰과 선적 직관이 돋보이는 이 시들을 시인은 ‘어이쿠 시’라 명명한다. 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다중매체의 시대지만, 그는 아직도 시의 효용을 믿는다. ‘말은 끝났어도 뜻은 다함이 없는(言有盡而意無窮)’ 시 언어의 경제성, 삶을 관통하는 통찰이 시 속에 담겨 있기 문이다.
짧지만 긴 여운, 의표를 찌르는 해학과 통찰의 시편들은 인터넷 시대에 시가 어떻게 사람들의 가슴에 스밀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문학적 소통의 시금석이자 내비게이션이다.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 「새해 첫 기적」(2012 교보 광화문 글판 선정) 부분
노랑제비꽃 하나가 피기 위해
숲이 통째로 필요하다
우주가 통째로 필요하다
지구는 통째로 노랑제비꽃 화분이다
― 「노랑제비꽃」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