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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57945542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2-12-30
책 소개
목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며
世說新語補 18卷
世說新語補 19卷
世說新語補 20卷
책속에서
상대의 의표를 찌르다
왕몽王蒙과 유담劉惔은 평상시 채공蔡公(채모蔡謨)을 존경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한번은 채공을 찾아가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는 이에 채공에게 물었다.
“공께서는 왕이보王夷甫(왕연王衍)와 비교해 어떠한지 스스로 말해 보시지요.”
<채공이> 답했다.
“나는 왕이보만 못하지요.”
왕몽과 유담이 서로 바라보고 웃으며 말하였다.
“공은 어떤 점이 못합니까?”
<채공이> 답했다.
“왕이보에게는 그대들 같은 손님이 없지요.”
- 37편 <재치 넘치는 농담 하 排調 下> 中에서
아들만 못한 아버지
장창오張蒼梧(장진張鎭)는 장빙張憑의 조부이다. <장창오가> 한번은 장빙의 부친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만 못하구나.”
장빙의 부친이 <그렇게 말한>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자 장창오가 말하였다.
“너에게는 훌륭한 아들이 있잖느냐.”
장빙은 그때 나이가 몇 살에 불과했는데 공수拱手하며 말하였다.
“할아버님, 어찌 자식을 가지고 아비를 놀리십니까.”
- 37편 <재치 넘치는 농담 하 排調 下> 中에서
졸작을 감춰주는 방법
서상시徐常侍(서릉徐陵)가 북제北齊에 사신으로 갔을 때 위수魏收의 문학文學이 북조北朝에서는 가장 뛰어났었다. 위수가 자신의 문집을 모아서 기록하여 서상시에게 보여주며 강좌江左에 전해 달라고 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서상시는 급히 강을 건너면서 문집을 물에 빠트리고는 말하였다.
“내가 위공魏公(위수)을 위해 <그의> 졸작을 감춰주었다.”
- 39편 <업신여기고 헐뜯다 하 輕詆 下>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