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망각에 관한 일반론

망각에 관한 일반론

(2017 더블린 인터내셔널 문학상 수상작,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후보작)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 (지은이), 이지민 (옮긴이)
  |  
구민사
2018-01-19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000원 -0% 0원 390원 12,61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망각에 관한 일반론

책 정보

· 제목 : 망각에 관한 일반론 (2017 더블린 인터내셔널 문학상 수상작,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후보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58135133
· 쪽수 : 215쪽

책 소개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 소설.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후보작으로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마지막까지 경합하다 아쉽게 수상을 하진 못했지만, 2017년 국제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주목 받은 작품이다.

목차

서문
너희의 바닥이 우리의 하늘이다.
하찮은 죽음을 위한 자장가
운이 없던 군인들
두려움의 실체
전쟁이 끝난 뒤
체 게바라의 물름바 나무
제레미아스 카하스쿠의 두 번째 인생
5월 27일
이성의 추락에 관하여
반역 안테나
날은 물처럼 흐르고
하이쿠(5·7·5의 3구 17음절로 된 일본 고유의 단시)
우연이라는 미묘한 장치
실명
실종사건 수집가
편지
팬텀의 죽음
신을 비롯한 다른 작은 어리석음에 관해
엑소시즘
루도가 루안다를 구한 날
유령, 그리고 거의 치명적인 사고
무티티 블루스(1)
실종 사건이 밝혀지는 방식(거의 두 가지), 혹은 마르크스의 말을 빌리자면,
‘견고한 모든 것이 대기 속에 녹아 버리는’ 방식
사발루와 그의 죽은 엄마
다니엘 벤시몰이 루도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다
무티티 블루스(2)
쿠방고 강의 기이한 운명
나세르 에반젤리스타가 리틀 치프의 탈옥을 도운 방법이 밝혀지는 방식
루안다의 미스터리
몬트의 죽음
만남
‘사랑’이라는 비둘기
제레미아스 카하스쿠의 고백
그 사건
마지막 글
꿈은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
감사의 글과 참고문헌

저자소개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앙골라의 우암보에서 태어났으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농업경제학과 조림학을 공부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언론인이자 작가로, 1989년 첫 장편소설 《음모》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저널리스트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앙골라의 오랜 내전을 경험한 작가는 그의 글에 앙골라의 현실과 역사, 부정부패 등을 녹여낸다. 《망각에 관한 일반론》으로 2016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2017년 국제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루안다, 리스본, 리우 데 자네이루, 모잠비크 등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모든 작품들은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고른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펼치기
이지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책 읽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어 5년 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번역가가 되었다. 고려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했다. 현재는 뉴욕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번역을 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와도 작업하고 있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 《망각에 관한 일 반론》, 《아트 하이딩 인 뉴욕》, 《홀로서기 심리학》, 《가와시마 요시코》, 《호기심의 탄생》 등 50권가량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는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전자책)》,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사적인 영어 공부(전자책)》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느 날 밤, 루도는 꿈을 꾸었다. 루안다 거리 아래, 아랫동네의 화려한 저택 아래, 터널이 끝없이 나 있었다. 나무뿌리가 터널을 지나 그 아래까지 쭉 뻗어 있었다. 지하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진흙과 어둠에 갇힌 채 살고 있었다. 이들은 부르주아들이 하수관에 던져주는 것을 되는 대로 받아먹었다. 루도는 이들 사이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남자들이 마체테를 휘둘렀다. 양손에 쥔 칼을 챙챙 하며 부딪쳤고 그 소리가 터널 안에 울려 퍼졌다. 그중 한 남자가 루도의 코앞까지 더러운 얼굴을 들이밀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깊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너희의 바닥이 우리의 하늘이다.”
- 너희의 바닥이 우리의 하늘이다. 中


도시는 잠들고 그녀는 이름들을 기억하려고 애쓴다. 여전히 이글거리는 태양의 일부, 조금씩 찾아오는 밤. 시간은 정처 없이 흐른다. 몸은 지쳐가고 밤은 파란색에서 또 다른 파란색으로 변해간다.그녀의 신장을 짓누르는 피로. 루도는 왕비가 되는 상상을 해본다.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왕비를 기다리는 것처럼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이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잠든 도시, 새 같은 파도, 파도 같은 새, 그리고 여자 같은 여자. 루도는 여자가 남자의 미래라는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
- 전쟁이 끝난 뒤 中


시력을 잃고 있다. 오른쪽 눈을 감으면 이제 그림자만 보인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나는 벽을 잡고 걷는다. 읽는 것이 쉽지 않다. 태양빛 아래서만 읽을 수 있으며 더욱 강력한 돋보기를 사용한다. 나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책들, 우기를 거부한 책들을 다시 읽는다. 나는 지난 세월
나의 동무가 되어 주었던 아름다운 목소리를 태우고 있다.
- 중략 -
나의 쇠약함, 약해지는 시력, 이것들 때문에 나는 책을 읽을 때 더듬는다. 이전에도 여러 번 읽은 페이지지만 이제는 그때와는 다르다. 그 뜻을 잘못 파악하기도 하며, 때로는 그 실수 속에서 놀랍지만 진정한 뜻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 실수 속에서 나는 종종 나 자신을 발견한다. 실수 때문에 더 잘 이해하게 된 페이지도 있다. 방안을 날아다니는 반딧불들의 반짝임. 나는 메두사 해파리처럼 이 눈부신 아지랑이 속을 돌아다닌다. 나는 내 꿈속으로 가라앉는다. 누군가는 이것을 죽음이라 부를 것이다.
- 실명 中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