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십일월

십일월

송은숙 (지은이)
학이사(이상사)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십일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십일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54389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11-01

책 소개

시인이자 수필가인 송은숙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고향과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부터 사색과 시작 노트까지 4부로 나누어 총 44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한 해를 갈무리하고 겨울을 대비하는 십일월처럼 작가의 시선을 잘 갈무리했다.

목차

1부. 의자

돌 / 두 영화 / 비행기 / 의자 / 사전 / 열하일기를 다시 읽으며 / 기게스의 반지 / 해삼위 / 사과꽃 / 수집에 대하여 / 레 미제라블 편력기 / 나이 듦 / 윤독의 즐거움

2부. 십일월

가로수 / 나의 백일장 / 눈 / 콩 / 십일월 / 달력 / 운흥사지에서 / 한 그루 과일나무를 심을 수 있다면 / 화초장 / 우물 / 내가 만난 바다 / 변두리

3부.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손수건 / 무서운 이야기 / 고양이 /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어떤 기다림 / 대공원의 봄 / 이삭 줍는 사람들 / 빨래 / 우리도 광합성을 할 수 있다면 / 복숭아 / 새벽 / 마스크

4부. 진달래꽃과 시인 기질과

뒤란과 여적, 그 아늑하고 아득한 / 진달래꽃과 시인 기질과 / 저녁의 뒷면 / 중고와 숭고 / 붉은 등처럼 진달래꽃이 / 온몸으로 온 힘을 다해 / 엿보기, 거꾸로 보기

저자소개

송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전에서 태어나 2004년 《시사사》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돌 속의 물고기』 『얼음의 역사』 『만 개의 손을 흔들다』, 산문집 『골목은 둥글다』 『십일월』 등을 냈으며 ‘화요문학’과 ‘봄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대홍수로 인간이 멸망하기에 이르렀을 때 살아남은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퓌라가 돌을 뒤로 던져 인간을 다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들은 어머니의 뼈를 뒤로 던지라는 신탁을 받고 어머니란 대지이고, 대지의 뼈란 바로 돌이라고 풀이하여 신탁을 올바로 수행할 수 있었다.
인간은 원래 대지의 뼈인 돌이었다. 돌은 결국 부서져 흙이 되므로 인간이 흙으로 빚어졌다는 신화적 상상력과 다르지 않다. 그리하여 돌. 돌고 돈다. 아득한 물과 불의 시간대를.

- 1부 ‘돌’ 중에서


기차든, 배든, 비행기든 모든 탈것, 이곳을 떠나 저곳으로 움직여 가는 것들을 보면 무언가 설레고, 아련하고, 두근거린다. 아마 아득한 미지의 곳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어릴 때 아이 머리를 잡고 높이 들어 올리는 것을 ‘서울 구경’이라고 했다. “서울 구우경” 하면서 들어 올려지면 그게 재미있어서 자꾸 해달라고 보챘다. 당시엔 서울 한 번 가는 게 퍽 대단한 일이었고 거의 평생의 소원이었으니, 아마 아이를 들어 올리던 어른도 가슴 한편엔 서울에 가보고 싶다는 일말의 소망을 품었을 것이다.

- 1부 ‘비행기’ 중에서


며칠 전,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정류장에 서 있으니 건너편 담장 위로 하얀 것들이 동동 떠다니고 있었다. 벌써 버드나무 솜털이 날리는 때인가 하며 자세히 보니 그것은 비눗방울이었다.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열심히 비눗방울을 불고 있었는데, 요즘은 비눗방울도 어찌나 성능이 좋은지 하얗게, 투명하게 반짝거리며 터지지도 않고 오래오래 떠다녔다. 그 비눗방울을 보고 순간 버드나무 솜털인 줄 알고, 이어 우리 마을 신작로에 있던 버드나무 가로수를 생각해 내다니, 가로수는 베어졌지만, 그 뿌리는 마음 깊숙이 뻗어 나이가 들수록 그리워진다.

- 2부 ‘가로수’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