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225674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2-06-27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5 … 모래알 속에 숨긴 말
특집Ⅰ / 고래와 바다
14 … 잔과 바다 | 김감우
15 … 소리의 가시거리 | 도순태
16 … 멸치 | 손인식
18 … 아버지 고래 | 송은숙
20 … 고래 19 | 심수향
22 … 아기 고래 동뫼는 | 안성길
24 … 지구의 검지 | 오창헌
25 … 나의 고래는 돌 속에 산다 | 이경례
27 … 매향리 바닷가에 서다 | 이궁로
29 … 하늘바다 | 한영채
김감우
32 … 분홍
34 … 길 위의 시간
36 … 벽 뒤로
38 … 틈 1
39 … 끓다
도순태
42 … 봄 한가운데
44 … 어두운 숲
46 … 벽벽
48 … 파랑주의보
50 … 카레 식당
손인식
54 … 바람의 노래
56 … 어제, 오늘 그리고
58 … 팽이
60 … 못을 박다
62 … 감성돔
송은숙
66 … 해바라기
68 … 우울 씨의 우물
70 … 저녁의 발자국
72 … 화분
74 … 무
심수향
78 … 달개비꽃
80 … 그저
82 … 산수국에게 박수를
84 … 청평호 하루
86 … 능소화·15
안성길
88 … 회산다리 포차 장미촌 가는 길
90 … 오소리 없는 오소리 굴
93 … 벽을 넘으며
95 … 입이 쓴 이유
97 … 어느 저물 무렵일 것이다
오창헌
100 … 불안
102 … 날달걀 세우기
106 … 바람의 지도
108 … 물방울 탑파
110 … 팽이
이경례
114 … 나무는 나무의 방식으로
116 … 서러운 날
118 … 샘이 있던 자리
119 … 음식
120 … 삽재
이궁로
124 … 소한 편지
126 … 허기
128 … 마른 꽃
129 … 블랙홀 M87
131 … 틈을 노리다
한영채
134 … 사월의 소리
136 … 고흐가 왔다
138 … 달리는 황사
140 … 버무리다
142 … 운흥사지 종탑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난 메모장 속에서 시 쓰기에 대한 낙서를 발견했다. 해변의 모래사장에 흩어진 모래알 속에 하고 싶은 한 마디 말을 숨겨두는 것이라고, 낙서는 적는다. 그럼에도 그 숨겨둔 말을 들키는 거라, 또 적는다.
갈수록 혼란하고 진정한 소통이 귀해지는 어려움 속에서 시 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자주 글 쓰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시의 언어가 모든 난제들을 극복하고 그 누군가에게 공감과 소통의 손을 내밀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매번 시 쓰기의 고민이 냉혹한 삶의 현실 가운데서도 살아내는 힘을 생각하는, 그래서 서로에게 온기와 위안을 전염하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 함께 고민하는 봄시 동인들과 시의 지평을 넓히는 보이지 않는 독자들께도 따뜻한 웃음을 옮기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 ‘여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