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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535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저녁밥 찾는 소리
밥 17
매화꽃, 떨어져서 18
만추(晩秋) 20
하산(下山) 21
입적(入寂) 22
봄 24
하늘 25
한라산 철쭉 26
그 문(門) 앞 28
반란 29
봄날 30
일 없는 날 32
큰 일 33
그리고 낙엽이 지고 34
무슨 일이 있것노? 36
물그림자 37
그 죄 38
저녁밥 찾는 소리 39
오동꽃 40
인력(引力) 42
입동(立冬) 43
바람 44
석상(石像)의 노래 46
꽃 48
제2부 봄날도 환한 봄날
봄날도 환한 봄날 51
눈 52
열반 54
윤씨농방 안주인 55
소풍 56
어은동(魚隱洞) 58
번개 59
섬 60
황소 62
시인 63
그런 가을 64
밥 65
기차 66
고요 68
성냥개비 69
어처구니 70
돌이 하나 들어가서 71
수정사 쇠북소리 72
편지 73
이런 봄날, 수양버들 74
죄라도 좀 지어볼까 76
손 78
제3부 정말 꿈틀, 하지 뭐니
고요 81
수박 82
효자가 될라 카머 83
아지매 김끝남 씨 84
왈츠 85
겨드랑이 털이 알지 86
봄날 88
밥 도 89
밥 90
김꽁치를 생각함 92
근황(近況) 93
돌중이나 되었다면 94
수박 96
만추 97
그 배를 생각함 98
시법(詩法) 100
대낮 101
민들레꽃 102
아내의 독립 선언 104
정말 꿈틀, 하지 뭐니 105
소 106
산 107
발로 꺼서 미안하다 108
피고, 지다. 110
어떤 폐기처분 112
제4부 묵 값은 내가 낼게
이거 정말 큰일이야 115
묵 값은 내가 낼게 116
나의 이력서 118
봄날 120
폐가 122
젠장 123
꼭 껴안아 주지 그래 124
내 인끼가 최골낀데 126
사람이다 아이가 127
그냥 한강 128
살구꽃 환한 봄날 129
수박을 노크할 때 130
숟가락 키스 131
저녁놀 다비(茶毘) 132
대체 이게 누구야 134
영천 임고 복숭아 136
낙엽 137
아무리 우겨 봐도 138
미쳤다고 부쳐주나 140
시인의 얼굴 141
오호 잘 가게나 친구 142
유턴 144
묵 한 그릇 하러 오소 146
막내딸이 서 있었다 148
제5부 아버지가 서 계시네
이럴 때는 우는 기다 151
새로 부르는 서동 노래 152
깨가 쏟아지게 살게 153
계엄군을 투입하라 154
저만치 156
눈이라도 감고 죽게 157
킬링트리(Killing tree) 158
숨을 쉰다는 것 160
산의 품에 폭 안겼다 161
봄날 162
니가 와그카노 니가? 164
느낌표를 찍을 일이 165
무심코 166
아예 중이 됐지 뭐야 167
아버지가 서 계시네 168
깨고 나니 의자 위데 170
우주의 중심 171
야호 172
웃지 말라니까 글쎄 174
그 나무가 자살했다 175
하관(下棺) 176
하늘 178
제6부 그때 생각나서 웃네
그때 생각나서 웃네 181
… …나는……, 가께 … … 182
뻐꾹 뻐꾹 운다지만 184
모기 185
봄날 186
참 단란한 오후 한때 188
눈 떠보면 꿈이야 189
당신 190
느그 엄마 안 죽었다 192
숟가락은 속도 좋다 194
일획(一劃) 195
둥근달을 함께 보면 196
계란을 깰 때마다 197
난리가 났답니다 198
백로 199
가을밤 200
대못 202
좀 편하게 자야겠다 203
말복 204
여자가 되어 봤다 205
이제는 아는 사이 206
합장으로 묻어줄게 207
달밤 208
우리 동네 호박넝쿨 209
이제 곧 퇴임 하면 210
시인의 산문
그러므로 지금 나는 가슴이 뛴다 211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세상 모든 그리움 산 밑에 모여 산다
산으로 떠난 사람 산을 내려오는 것도
산 밑에 그리움들이 모여 살기 때문이다
오디 빛 어둠 속에 유자 빛 등불 걸린
창호지 저편에서 딸깍대는 수저 소리
그 소리 들리는 사립, 기대서는 것이다
-「하산」(下山) 전문
일 없는 그 일 말고는 다시는 더 일 없는 날
지척엔 감을 곳 없는 비 온 뒤 호박넝쿨 제 몸을 칭칭 감는데 드는 시간 재어 본다 넝쿨손 그 앞에다 내 손가락 세워놓고 감을까 안 감을까 먼 산을 보는 동안 넝쿨손 내 손을 감아 간지러워 못 살겠네 간지러워 못 살 일 생겨 일 없는 줄 몰랐더니 내 새끼손 칭칭 감아 이것 참 큰일 났네
이것 참 큰일이 났네, 집에 못 가 큰일 났네
-「큰 일」 전문
저 높은 비행기구름, 그 하얀 철봉 잡고
우주를 한 서너 바퀴 아 냅다 빙빙 돌다
들입다 낮달 나라에 쿵? 뛰어내려 볼까
하지만 차마 도저히 그러지를 못하겠어
계수나무 그늘 아래 소꿉장난하던 토끼
놀라서 기절을 하면 이거 정말 큰일이야
-「이거 정말 큰일이야」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