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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융
· ISBN : 9791159200564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7-03-31
책 소개
목차
1장 개인에 대하여
2장 자기지식에 대하여
3장 인생에 대하여
4장 심리에 대하여
5장 여자와 남자에 대하여
6장 유형에 대하여
7장 신과 종교에 대하여
8장 자연에 대하여
리뷰
책속에서
(0은 백만 개가 모여도 1이 되지 못한다)
당연히, 사회는 악명 높은 주관주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사회 자체가 개성을 잃은 인간 존재들로 구성되는 한, 그 사회는 무모한 개인주의자들에게 완전히 휘둘리게 되어 있다. … 불행히도, 0은 백만 개가 모여도 1이 되지 못한다. 종국적으로 모든 것은 개인의 자질에 달려 있는데도 대단히 근시안적인 우리 시대는 오직 숫자의 크기와 대중 조직의 차원에서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 발견되지 않은 자기
(직선적인 삶은 삶을 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길가메시 신화를 보면, ‘완벽한’ 인간은 3분의 2는 신성하고 3분의 1은 인간인 그런 존재로 여겨진다. 완벽한 인간은 비애와 기쁨을 느끼는 인간이고, 두 가지 운동을, 말하자면 높이 올라갔다가 깊이 떨어지는 운동을 하는 존재이다.
완벽한 삶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외향에서 내향으로, 내향에서 외향으로 크게 이동하는 그런 삶이다.
상반된 것들을 담아내지 못하는 삶은 그냥 직선의 삶일 뿐이며, 그런 삶은 마치 호흡을 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삶을 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심장 확장과 심장 수축처럼 리듬을 타며 사는 사람은 온전한 삶을 살 것이고, 따라서 완전에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이다. - 꿈의 분석
(사람이 많은 곳에선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혹시 국가가 어떤 악취라도 풍긴다면, 그건 구성원 개인들의 냄새이다. 인간들의 냄새는 기본적으로 썩 좋지 않다. 아프리카 흑인들은 야생 동물이 사람을 피하는 것은 사람의 냄새가 사자의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양인들은 흑인들의 냄새에 강렬한 인상을 받지만,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에는 흑인들의 냄새나 유럽인들의 냄새나 별로 다르지 않다. 이 대목에서, 엄청난 숫자의 개인들의 냄새를 통해서 군중 심리가 어떤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심리에 따라 냄새를 맡는다. 냄새를 맡는 것은 반(半)정신적인 기능이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나지도 않는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