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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여 죽지 말고 돌아와주오

아우여 죽지 말고 돌아와주오

(일본 반전시를 보며 평화를 반추하다)

손순옥 (지은이)
들녘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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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여 죽지 말고 돌아와주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우여 죽지 말고 돌아와주오 (일본 반전시를 보며 평화를 반추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9115925272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7-15

책 소개

PEACE by PEACE 시리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손순옥이 수년간 진행해온 일본 반전시 읽기의 결과물을 이 책으로 묶어 내놓았다. 저자의 비평을 따라 시를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전쟁의 참화 앞에서는 어느 인간도 자유는커녕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삶마저 박탈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총을 메고서
- 청일전쟁.러일전쟁 시기 -

전쟁이 싫다(厭戰鬪) _미야자키 코쇼시
난조격운(亂調激韻) _나카자토 카이잔
인천 해전의 전야(前夜) _고스기 미세이
달과 병든 병사 _고스기 미세이
전쟁의 노래 _기노시타 나오에
아우여 죽지 말고 돌아와주오 _요사노 아키코

2부 시베리아 출병
- 제1차 세계대전 시기 -

행진하는 군대 _하기와라 사쿠타로
어느 야전병원에서의 일 _하기와라 사쿠타로
신문에 실린 사진 _나카노 시게하루
열차와 손수건 _후쿠타 마사오
해상의 우울 _시로토리 세이고
살육의 전당 _시로토리 세이고

3부 불꽃 튀는 전쟁
- 제2차 세계대전.태평양전쟁 -

전쟁에 나가고 싶지 않다 _가나이 신사쿠
총살 _가나이 신사쿠
전쟁 _가네코 미쓰하루
후지산 _가네코 미쓰하루
종이 위에 _야마노구치 바쿠
천둥소리 _구라하시 켄키치
한낮에 _아키야마 키요시

4부 총성은 끝나고
- 일본의 패전과 그 후 -

병사의 노래 _아유카와 노부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_이바라기 노리코
제발 물을 주십시오 _하라 다미키
응급 치료소에서 _도게 산키치
한 줌의 바람이 되어 _이시카와 이쓰코
여기에 나무 한 그루가 _이시카와 이쓰코
전몰자에게 바치는 조사(弔詞) _이시가키 린

부록: 반전시 원문
참고문헌

저자소개

손순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및 동대학원 일본어과를 졸업(문학박사)하고, 도쿄대학 객원연구교수와 쿄토대학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국제다쿠보쿠학회 한국회장과 한국 일본언어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 현재는 중앙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이다. 단독 저서로는, 『正岡子規의 詩歌와 繪畵』(중앙대학교출판부, 1995), 『조선통신사와 치요조의 하이쿠』(한누리미디어, 2006), 『20세기 일본문학의 풍경』(제이앤씨, 2013) 공저로는, 『子規の現在』(子規選集 13) (일본: 增進會出版社, 2002), 『나쓰메 소세키 文學硏究』(제이앤씨, 2003),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 일본인』(현대문학, 2005), 『韓流百年の日本語文學』(일본: 人文書院, 2009) 그리고 역서로는, 『명치유신과 일본인』(하가토오루 지음, 예하, 1989), 『舞姬』(森鷗外 著, 時事日本語社, 1993), 『이사카와 타쿠보쿠시선 石川啄木詩選』(민음사, 1998), 『요시마스 고오조 시선집 吉增剛造詩選集』(들녘, 2004), 『모리 오가이 단편집 森鷗外短編集』(지만지, 2008),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전집』(공역, 제이앤씨, 2009), 『마사오카 시키 수필선』(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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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적 화자의 두렵고 암울하며 답답한 마음, 애간장이 끊어지는 서러움을 토로하기 위해 작가는 시의 연을 나누지 않고 속마음을 줄줄 풀어냅니다. 화자의 생각을 전개가 빠른 영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특히 우리는 “내가 괭이질하던 밭”과 “내가 괭이 씻던 실개천”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그의 모습에서 국가의 야욕이 보통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어떻게 산산조각 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화자의 슬픔은 이어 분하고 분한 마음이 됩니다. 그는 “내 어찌 분하지 않겠는가, 국가를 위해서다, 군주를 위해서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한 개인이 거대 권력의 손아귀에 휘둘려 자신이 목숨을 바칠 만한 가치와 상관없이 생의 소멸 과정으로 진입할 때의 분노를 읽게 됩니다. (“난조격운”에서)


위의 시에 나오는 “근심하며 울며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지도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투가 벌어진 상황이 아닌데도 ‘국민의 의무’라는 명목으로 아들을 군대에 보내본 한국의 엄마들이라면 더욱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훈련소에 입소한 뒤 개인 소지품과 손 편지를 넣어 집으로 보낸 커다란 박스를 받아들었을 때 우리 어머니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렸던가요. 그 아들이 만기 제대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까지 어디 다리 한 번 쭉 뻗고 잠들었던 적이 있던가요? 두 아들을 군대에 보냈던 경험이 있는 필자 역시 군대에 간 아들 걱정에 두려운 마음을 감추느라 일감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제대하여 집으로 돌아올 시각이 코앞인데도 공연히 불안한 마음에 수없이 빨래를 널고 또 널었습니다. 하물며 전쟁터에 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매 순간, 생과 사를 넘나드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인천 해전의 전야”에서)


젊은 부부에게도, 엄마와 아들 사이에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감성이 서로 오가고 있었을 테니까요. 서로 보살펴주는 ‘사랑’이 그 안에 있을 때, 그곳이 어떤 곳이라 하여도 인간에게는 최고의 보물이 숨겨져 있는 궁전입니다. 물질이 흐드러지도록 풍요로운 현대에 살면서도 정신이 메마르고, 우울병이라는 전에는 잘 알지도 못했던 병에 사람들이 시달리는 것도, 꼭 필요한 ‘사랑’의 감정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것, 변변치 않은 음식이라도 같이 나누어 먹는 기쁨, 서로 칭찬하며 격려해주는 대화, 그 모든 소소한 것들을 앗아 가버렸습니다. 그러한 일상이 없어진 곳을 비추는 달빛도 힘이 없어 희미한 그림자뿐이겠지요. (“달과 병든 병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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