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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

범유진, 그린레보, 김영민, 박하루, 정마리 (지은이)
고블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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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925801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하드보일드한 형사나 전문 탐정이 아닌 훨씬 친숙한 이웃과 같은 존재들이 여러 소동을 해결하는 ‘코지 미스터리’. 여기, 다섯 작가가 모여 ‘허실시’라는 가상의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한 미스터리 소설집 시리즈를 창조해냈다.

목차

범유진: 최애빵 구출 레시피
박하루: 학교의 흉터
정마리: 사굴기담
김영민: 서울에듀학원전설
그린레보: H골 여우 누이 설화 변이형에 관한 한 가지 해석

저자소개

범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죽었습니다》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리와인드 베이커리》 등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하루를 위로하는 초콜릿 같은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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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태어난 건 마산, 주민등록지는 서울, 성장한 곳은 제주, 마음의 고향은 갈리프레이.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여 데뷔했다. 밴드 텔레메TELEME에서 기타를 친다. 음악과 문학을 넘나들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전파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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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 물리학과 졸업. 2019년 단편 「회색 장막 속의 용의」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안전한 추락」, 「병중진담」, 「밀착과외」, 「임시보호되었습니다」, 「불온한 손」, 「휴가 좀 대신 가줘」, 『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에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에 「서울아랑에듀학원전설」,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에 「40피트 건물 괴사건」, 『교수대 위의 까마귀』에 「초정밀 금고」 등의 단편을 발표했다. 「40피트 건물 괴사건」은 2023 제17회 황금펜상 우수작에 선정되어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 실렸다. 본격 미스터리와 코지 미스터리를 좋아한다. 한국본격미스터리작가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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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레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 졸업과 사회생활을 거쳐 현재 조상님과 스스로의 유산으로 유유히 생활 중. 모 만화의 녹색 머리 캐릭터를 존경해서 필명도 그와 관련해서 지었지만 그 캐릭터에게 누가 되는 짓을 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최근엔 〈더 세컨드 슬램덩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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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름을 잃어버린 삼천포시에서 태어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팍팍한 도시 생활을 통해 소문이 많은 동네는 이웃에게 관심이 많은 장소임을 배우고 있다. 허실시는 수상하고 기이한 동네지만 외면받는 모두에게 귀 기울이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제는 사라진 과거의 이웃들을 그리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사이버펑크 앤솔로지 『글리치 엑스 마키나』에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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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릴 적의 기억이란 그런 법이다. 무언가 충격적인 장면은 폭죽처럼 터져 나오지만, 그 장면의 앞뒤는 어딘가에 파묻혀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곤 한다. 그날이 그랬다. 떠오른 것은 화재 사건이 일어났던 전날, 평화로운 집 안의 풍경이었다. 소파에 앉아 있는 할머니와, 자신에게 책을 들이밀며 겁을 주는 작은 오빠의 얼굴이 차례대로 떠올랐다. 뉴스에서는 샌드위치 패널을 끼워 만든 가건물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고, 패널이 얼마나 쉽게 불타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뉴스 속 불길이 어릴 적의 기억에 섞여 들었다. 노지연은 입을 한 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날부터 노지연은 더 이상 ‘허실동의 아이’이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우린 이걸 읽어야 돼. 여자는 희생양이야. 만일 이 이야기의 다른 판본이 있다면 왜 여자가 희생 돼야 하는지 구구절절 읊었을 거야. 그게 희생양 설화의 규칙이니까. 그렇지만 그게 본질이 아니야.
본질은, 희생양은 무고하다는 거야. 이 이야기의 불합리하고 개연성 없는 전개가 오히려 가장 중요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야.
도대체 어느 희생양이 진심으로 희생되는 것을 즐기겠어?
만일 자기가 희생되지 않고 다른 누구도 다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굳이 희생을 택하겠어?
이 호랑이는 심성이 매우 고운 호랑이야. 누가 더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자기가 해친 사람들을 치료하는 약을 알려줄 정도야. 그 결과 죽는 건 호랑이 하나뿐이야.
이 이야기는 착한 호랑이 하나가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다른 모두가 행복해지는 매우 불쾌한 이야기라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지도 모른다. 어차피 여자가 희생되는 결말이라면 어떤 이유를 갖다 대든 불합리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아예 적당히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대화 주제가 아무리 바뀌어도 내 머릿속에는 여전히 그 생각뿐이었다. 사라진 여자. 머릿속에서 그게 약 동희였다면, 하는 가정이 반복되었다. 나는 뒤섞이고 흐릿해진 지난 사건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첫 번째 사건의 실종자는 24세 대학생이었고, 두 번째 사건의 실종자는 고2였다. 둘 다 홀로 상가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진 특이한 사건이었다.
특히 두 번째 사건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여서 경찰들이 초동 수사*에 열을 올렸으나, 별다른 흔적을 찾아내지 못해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허실동에서 특이한 사건이 벌어지면 늘 그래왔듯이, 허실동의 호사가들은 이 두 사건이 귀신 짓이 아니냐고 쑥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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