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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범유진, 그린레보, 김영민, 박하루, 정마리 (지은이)
고블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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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925800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하드보일드한 형사나 전문 탐정이 아닌 훨씬 친숙한 이웃 같은 존재들이 여러 소동을 해결하는 ‘코지 미스터리’. 여기, 다섯 작가가 모여 ‘허실시’라는 가상의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한 미스터리 소설집을 창조해냈다.

목차

범유진: 달면 삼키는 안다정
그린레보: 내 세상의 챔피언
김영민: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
박하루: 돌아다니는 남자
정마리: 둘리 음악 학원 신발 실종 사건

저자소개

범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죽었습니다》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리와인드 베이커리》 등을 발표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하루를 위로하는 초콜릿 같은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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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태어난 건 마산, 주민등록지는 서울, 성장한 곳은 제주, 마음의 고향은 갈리프레이.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여 데뷔했다. 밴드 텔레메TELEME에서 기타를 친다. 음악과 문학을 넘나들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전파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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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 물리학과 졸업. 2019년 단편 「회색 장막 속의 용의」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안전한 추락」, 「병중진담」, 「밀착과외」, 「임시보호되었습니다」, 「불온한 손」, 「휴가 좀 대신 가줘」, 『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에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에 「서울아랑에듀학원전설」,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에 「40피트 건물 괴사건」, 『교수대 위의 까마귀』에 「초정밀 금고」 등의 단편을 발표했다. 「40피트 건물 괴사건」은 2023 제17회 황금펜상 우수작에 선정되어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 실렸다. 본격 미스터리와 코지 미스터리를 좋아한다. 한국본격미스터리작가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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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레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 졸업과 사회생활을 거쳐 현재 조상님과 스스로의 유산으로 유유히 생활 중. 모 만화의 녹색 머리 캐릭터를 존경해서 필명도 그와 관련해서 지었지만 그 캐릭터에게 누가 되는 짓을 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최근엔 〈더 세컨드 슬램덩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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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름을 잃어버린 삼천포시에서 태어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팍팍한 도시 생활을 통해 소문이 많은 동네는 이웃에게 관심이 많은 장소임을 배우고 있다. 허실시는 수상하고 기이한 동네지만 외면받는 모두에게 귀 기울이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제는 사라진 과거의 이웃들을 그리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사이버펑크 앤솔로지 『글리치 엑스 마키나』에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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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다정이 일을 그만둔 건 그로부터 5년이 지나서였다. 크리스마스이브 날 새벽, 안다정의 손이 몰더기에 빨려 들어갔다. 황급히 기계를 멈추고, 얼얼한 아픔을 견디며 굽던 빵을 마저 구웠다. 크리스마스 날도 너무 바빠서 대충 손에 드레싱을 하고 일을 했다. 26일 오후에 병원에 가니 인대가 파열되었으니, 적어도 6개월은 손을 쓰지 말라고 했다. 안다정은 회사에 휴직하겠다고 통보한 뒤, 가게로 돌아가 점장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점장은 안다정에게 욕을 했다. 그때 케이크 쇼케이스에는 안다정이 만든 케이크가 딱 한 개 남아 있었다. 안다정은 그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케이크를 먹었다.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토록 좋아하던 초코케이크임에도 그랬다. 안다정은 이 빠진 둥그런 케이크를 내려다보다가, 집 밖으로 뛰쳐나가 편의점에 갔다.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사탕을 잔뜩 사와 와구와구 먹었다. 어떤 맛도 느껴지지 않았고, 힘이 나지도 않았다. 안다정은 다음날 회사에 연락을 해서 휴직이 아닌 퇴사를 하겠다고 알렸다. 그러고는 여행을 떠났다. 6개월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명하다는 빵집의 빵을 먹었다. 역시나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었다.


—오만해도 된다.
무슨 소리냐는 언니의 질문에 그렇게 동문서답을 했다.
—오만해도 되는 동안엔 오만해도 된다. 그동안엔 세상 누구든 내려다볼 특권이 있어. 더 이상 오만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가 시작인 거야.
—뭐가 시작인가요?
그렇게 물은 건 언니가 아니었다. 언니 손을 잡은 나였다.
선생님의 시선이 천천히 내게 이동했다.
—추락이지. 까마득한 바닥으로.


“너는 2년 전 장례식에 참석을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
“그러니까 가려 해도 갈 수 없었다고.”
“그 얘길 하는 게 아니야. 그때 도운이의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했는지 보지 못했다는 말이야. 2년이 지났어. 부모님은 도운이를 이제 가슴속에 묻어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고. 그런데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겠다니. 게다가 살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할까? 다시 그때 그 슬펐던 때로 돌아가겠지? 거기다 범인도 반드시 잡으려 할테고.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현실적으로 범인을 잡긴 힘들어. 아보카도 키링? 그게 어쨌다는 거야. 그 아보카도 키링이 범인 거야?”
맞는 말이다. 아보카도 키링과 사건의 연관성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그래도 철로에 뜬금없이 아보카도 키링이 떨어져 있는 건 이상하잖아. 달리던 열차에서 승객이 떨어트린 것도 아닐 테고. 잠시만. 그럼 아보카도 키링이 도운이 형 거였나?”
“걔 그런 거 다는 취향 아니야.”
“그럼 범인 꺼 아니야? 도운이 형을 밀어트린 범인.”
“그럼 그 범인의 키링이 왜 거기 있던 건데. 범인도 떨어져 죽었었나?”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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