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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근대철학 일반
· ISBN : 9791159312229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8-04-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자연을 믿지 마라
제2장 신은 존재하는가?
1. 서론
2. 유신론
3. 유신론의 증거?
4. 신의 속성
5. 영혼불멸
6. 계시
제3장 종교는 필요하다
제4장 결론 - 새로운 종교
해제 - 인간의 종교, 지상으로 내려오다
주 |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책속에서
“종교의 지적 근거가 튼튼하지 않더라도 도덕적으로는 얼마든지 유익할 수 있다. 어떤 불신자라도 이런 일이 실제로 과거에 있었고 지금도 민족과 개인 사이에 벌어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엄연한 사실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편견이다. 종교는 과연 진리인지 여부를 떠나 그저 하나의 신념으로 간주되는데, 나는 종교에 대한 이런 믿음이 과연 인간의 현세적 행복에 필수불가결한 것인지 따져볼 것이다. 그런 믿음의 유익함이 내재적이고 보편적인지, 아니면 지역적이고 일시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우발적인지 검토해보아야 한다. 종교가 주는 혜택이 악한 불순물이 대거 스며드는 일 없이 다른 것을 통해 획득될 수는 없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인간의 삶이 인간의 소망을 충족시킬 수 없지만 더 높은 것을 향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인간은 가장 확실한 만족을 종교에서 찾게 된다. 지상의 삶이 고통으로 가득 차고, 따라서 위안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이기적인 사람에게는 천국의 희망이, 착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신의 사랑이 그 답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종교가 개인적인 만족과 고양된 감정의 샘으로서 지니는 가치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런 좋음을 얻기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세의 경계를 넘어 여행하는 것이 과연 불가피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또는 이 지상에서의 삶을 이상적인 상태로 끌어올릴 구상을 하는 것, 그리고 그 삶이 어떻게 구성되면 좋을지 수준 높은 관념을 가다듬는 것이 시, 그리고 (최선의 의미에서) 종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지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
“종교의 논거에 대해 아무리 합리적 비판을 가하더라도 종교가 인격에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종교의 영향은 잘 보전할 필요가 있다. 그 영향은 보다 강력한 믿음에 비해 직접적인 힘의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영향으로부터 나온 보다 위대한 진리와 엄정한 도덕에 의해 보상받고도 남는다. 이런 생각 그 자체가 정확한 의미의 종교로 승화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순전히 인간적이기는 하나 그래도 실질적인 종교를 돕고 강화하는 데는 뛰어나게 잘 맞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형태의 종교적 관념은 인간에게 특별한 감정, 즉 신이 자발적으로 인간에게 주었던 좋음에 보답함으로써 신을 도와준다는 감정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