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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59312472
· 쪽수 : 500쪽
· 출판일 : 2018-08-06
책 소개
목차
석 주 만에 나가떨어지다
1953년, 크리스마스이브
파리에서의 마지막 홍보 여행
[행크 피셋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소식] 신문사 사무실의 코끼리
마르스 해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린스트리트에서 보낸 한 달
앨런 빈 외 네 사람
[행크 피셋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소식] 뉴욕에서 빈둥거리기
출연자 명단
특별한 주말
내 마음의 명상록
[행크 피셋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소식] 과거로 시간여행을 다녀오다
과거는 중요하다
어서 오세요!
코스타스를 찾아서
[행크 피셋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소식] 우리들의 에반젤리스타, 에스퍼랜자 양
스티브 웡의 퍼펙트게임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애나는 엠데시에게 뜻깊은 선물을 고르려면 '앤틱 웨어하우스'만 한 데가 없다고 했다. 예전에 럭스 극장이 있던 자리에 있는 그곳은 오래 소장해온 귀중한 물건들을 거래하는 곳이기보다는 물물교환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벼룩시장에 가까웠다.
애나의 남자 친구로 사는 일은 토네이도가 부는 계절에 오클라호마 팬핸들에 있는 아마존 고객주문 처리 센터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해군 특전사 훈련을 받는 것과 같다. 날마다 한 순간도 끊임없이 무슨 일이든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에 즐기던 낮잠은 어느덧 과거지사가 되어버렸다.
나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다. 애나와 함께 아침마다 조깅을 했을 뿐 아니라 스쿠버 강습에서 수영을 했고, 30분을 더 늘려서 요가 스트레칭을 했고, 토할 것처럼 빡센 핫-룸 스피닝 클래스에 참여했다. 그 많은 일들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작업 관리 목록이나 쇼핑 도우미 앱에 근거한 것도 아닌, 모두 순간적인 충동으로 결정한 일들이었다. 끝이 없었다. 일이나 운동을 하지 않을 때면, 혹은 내가 지쳐서 잠들어버리면, 애나는 무엇을 만들거나, 찾아다니거나, 가게 뒤편에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거나, 차를 몰고 시내 반대편에 있는 부동산 매물을 보러 가거나, 내 집 뒷마당에 있는 붉은 삼목 피크닉 테이블의 상판을 매끄럽게 다듬을 벨트식 사포 연삭기가 있는지 스티브 웡에게 물어보러 홈디포로 갔다. 날마다?하루 종일?나는 그녀의 지시에 따라 시간을 보냈고, 그 속에는 실수 없는 운전 방식에 대한 지침도 들어 있었다.
─〈석 주 만에 나가떨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