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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피히테/셸링
· ISBN : 979115931924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5-0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서정혁
서문
첫 번째 강의 : 전체의 계획
두 번째 강의 : 신적 이념이라는 개념의 상세한 규정
세 번째 강의 : 초보 학자 일반에 대하여. 특히 재능과 노력에 대하여
네 번째 강의 : 연구의 성실성에 관해
다섯 번째 강의 : 연구자의 성실성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여섯 번째 강의 : 학문의 자유에 대하여
일곱 번째 강의 : 보편적으로 완성된 학자에 대하여
여덟 번째 강의 : 통치자에 대하여
아홉 번째 강의 : 구술하는 학자-교수자에 대하여
열 번째 강의 : 저술가에 대하여
해제- 학자의 사명과 본질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책속에서
이와 반대로 초보 학자에서 이념은 여전히 자신 안에서만 활동적이며 주어진 여건들하에서 획득할 수 있는 그러한 현존재를 발전시키고 확고하게 하기 위해 분투합니다. 두 경우 모두 타자나 자기 자신을 이념에 따라 도야할 수 없게 되면, 양쪽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그들의 현존재가 무미건조하게 되어버릴 것입니다. 이것이 학자의 유일하고도 불변적인 삶의 원리입니다.
이념은 개인적인 장식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개인 그 자체는 결코 이념 속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념은 전체 인류 속으로 흘러넘치고자 애쓰며, 전체 인류를 새롭게 소생시키고 자신에 따라 변혁시키고자 애씁니다. 이것이 이념의 지속적인 성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이 없는 것은 이념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념이 하나의 삶을 획득하는 곳에서, 이념은 개인적인 삶이 아니라 자기 고유의 내재적인 삶을 통해서 이렇게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작용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재능과 성실성, 양자가 부족한 이에게는 학문이 단순한 수단이나 어떤 세속적인 목적을 획득하는 일로 생각됩니다. 이에 비해 성실한 심정만으로 학문에 헌신한 사람에게 학문은 신적인 것에 직접 접촉하는 최고의 분야로서 나타날 뿐만 아니라,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예비 지식에 이르기까지 신성 자체의 영원한 이념에서 사유되고 완결되고, 특히 그를 위해 그와의 관계에서 사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해서 학문은 그에게 작용하며 이 작용을 통해 영원한 전체의 세계체계 속에서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