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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59921063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에 부쳐
들어가며
피해자 증언
노청자_내 존재가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귀분_조선인 특공대와 함께 노래하며 울었습니다
김영실_일본군 장교가 어린 도키코의 머리를 베어버렸습니다
리상옥_우리 셋은 처녀 공출이라는 명목으로 동원되었습니다
심미자_정신을 차리니 후쿠오카의 위안소였습니다
김대일_150명의 여자를 나란히 세우고 목을 베기 시작했습니다
강순애_공습이 심해져도 위안소에는 군인들이 줄을 섰습니다
황금주_벌거벗은 여자는 일본군 장교에게 반항하다 성기에 권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곽금녀_죽인 위안부들을 지하실에 버렸습니다
문옥주_한 사람이 하루에 30~70명을 상대했습니다
리계월_임신하면 아무짝에 쓸모없으니 죽어라
강덕경_근로정신대로 갔다가 위안부가 되었습니다
리복녀_군인은 그녀의 머리를 잘라 끓는 물에 넣었고, 그것을 마시라고 강요했습니다
김학순_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이 사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르포르타주
빼앗긴 기억을 찾아_일본군 위안부 심달연 할머니의 강제 동원 현장에서
일본에 대한 한, 전쟁에 대한 한_위안부였음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에 있는 성노예 피해자들_가늠할 수 없는 고뇌 끝에서 토해낸 과거
무궁화에 둘러싸여_일본군 위안부 김학순 할머니의 죽음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한국어판에 부쳐_침묵을 깬 여성들
일본군의 ‘소모품’이 되어 인간의 존엄을 철저하게 유린당한 여성들…. 그들은 지금도 일본에 대한 격한 분노와 증오를 가슴에 담고 있다. 이것은 일본 정부만이 아니라 일본인을 향하기도 한다. 피해 여성의 처지에서 보면 나는 일본인이다. 그런 내가 그들이 일본군에게 피해를 보았던 당시 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구나 필자가 피해 여성들을 취재하기 시작한 것은 그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증언하기 시작한 직후이다.
들어가며_무궁화의 슬픔
피해 여성들의 규모에 대해서는 8만 명이나 20만 명 등의 수치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추정에 불과하다. 하지만 규모와 관계없이 상당히 많은 여성이 국가에 의해 성노예가 되었다. 이것이 인류 역사에 오점을 남긴 대사건이라는 건 분명하다. 이만큼 대규모로 여성을 군대 전용의 성노예로 만든 국가는 일본뿐이다.
노청자_내 존재가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일본 정부는 “강제적으로 동원한 증거가 없다”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어요. 하지만 내 존재가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닌가요? 솔직하게 죄를 인정하고 빨리 보상해야 해요. 그렇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 수 있어요. 나를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목숨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대로라면 빨리 죽는 게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