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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오카다 도시키 (지은이), 홍살롱 그림방 (그림), 이홍이 (옮긴이)
  |  
알마
2017-07-03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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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책 정보

· 제목 :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59921155
· 쪽수 : 240쪽

책 소개

2016년 여름, 오에 겐자부로 상 수상작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카다 도시키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저자가 <신초>, <군조> 등 일본의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여덟 편을 엮어 일본보다 한발 먼저 한국 독자에게 선 보인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거리, 필수품
문제의 해결
여배우의 혼
쇼핑몰에서 보내지 못한 휴일
나 말고 그 남자
에리나
견딜 만한 단조로움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홍살롱의 드로잉 워크숍

저자소개

오카다 도시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요코하마 출생. 게이오기주쿠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중 뛰어든 연극 동아리 활동이 인연이 되어 극작과 연출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7년에 무용수 데즈카 나츠코와 극단을 만들면서 ‘selfish’라는 영어 단어를 유아적으로 발음한 ‘체루핏추’(chelfitsch)라고 이름 붙였다. 언어와 움직임이 어긋나는 반복적 안무로 현 세대의 공허함을 비추는 작품 스타일을 구축했고, 2011년 후쿠시마 사태를 기점으로 허구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가능성으로 관심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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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심리학과,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태양》 《산책하는 침략자》 《우리별》 《제4 간빙기》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등이 있으며, 뮤지컬 〈데스노트〉 연극 〈소실〉 〈이퀄〉 〈용의자X의 헌신〉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고, 〈남자들〉 〈곁에 있어도 혼자〉 등을 번안했다. 연극 〈언덕의 바리〉 〈서재 결혼 시키기〉 〈외지의 세 자매〉 〈나무 위의 군대〉 등에 드라마트루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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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롱 그림방 (그림)    정보 더보기
홍살롱 그림방장 이상홍/ 홍살롱의 롱장이며 두비춤의 전속 배우 잼난방 미람/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배우 조수향/ 그냥 배우 이수광/ 그림을 처음 그려보는 배우 남삼방 노기용/ 유치함에서 벗어나고자 계속 그리지만, 결국 유치한 걸 좋아하는 배우 김두진/ 왼손잡이 배우 한산송방 김한나/ 독보적 초딩화를 그리는 배우 노수산나/ 가끔 핑크랑 파랑이 끌리지만 노랑이 어울리는 배우 송유현/ 홍살롱 그림방에서 행복한 배우 여배우방 황은후/ 연극하면서 연기하고 창작하는 황은후 전석찬/ 여배우방에 놀러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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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빵에서는 밀가루 맛이 난다는 것조차 몰랐던 예전의 그가, 빵이라는 세계에 비로소 눈을 뜬 계기는 의심의 여지없이 ‘코티디앙’이었고, 그에게 있어서 그곳은 특별하게 눈부신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눈부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마멸되어 가는 부류의 눈부심이 아니었습니다. 단, ‘코티디앙’의 빵을 일상적으로 맛보는 날들 속에서, 지금 여전히 그가 실제로 그만큼의 눈부심을 느끼고 있는가를 논한다면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매일 그 맛과 신선함을 새로 마주하면서 눈부심을 퇴색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갱신하는 그런 고지식한 짓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니고, 그저 제일 처음 ‘코티디앙’ 빵을 입에 넣었을 때의 강렬함을 검증하려들지 않고 쭉 특별한 느낌으로 간직했던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미 예전부터, 그렇게까지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_<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니 진짜, 일본의 여름은 독특하다니까, 특히 이 습기.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 나에 대한 우월감을 피력하는 것으로밖에 난 받아들일 수가 없는데, 그것은 어째서일까?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눌러 참고 있었던, 신경 거슬리는 감정을 그가 똑똑히 보도록 겉으로 드러내고 싶다는 욕망에, 난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우선, 참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없을 것 같았다. 마치, 인간은 누구나 세계 각지의 여러 가지 여름 중에 마음에 드는 여름을 자유로이 고를 수 있지요? 하고 말하는 듯한 그 무신경함, 오만함은, 나를 정말로 짜증 나게 만든다. 게다가 내가 그런 말 하는 걸 싫어한다는 건, 그도 분명 알고 있을 거다. 그가 이런 식으로 날 짜증 나게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길게 나가 있다가 왔을 때는 번번이 나한테 이런 짓을 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나는 말했다. 나는 5주 동안 그 눅눅함의 최절정에서 매일 살았는데 뭐 불만 있어?
_<거리, 필수품>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못 보니까 쓸쓸하다는 그런 열량 높은 말이 나를 향해 들이닥쳐도, 그가 지금 현재 위치한 장소, 그가 그날 하루 무얼 했는지, 무슨 얘기를 하고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무슨 정보를 어떤 매 체, 어떤 툴을 통해 얻었는지, 어떤 감정의 흐름을 경험했는지, 그런, 날 못 봐서 쓸쓸하다는 말을 그가 전화로 뱉어낸, 그 전후관계랄까 그 문맥이 나한테는 잘 이해가 안 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렇게 말하면 그의 말을 의심한다는 소리밖에 안 되겠지만, 그 말이 입에 발린 소리처럼 들린다. 그래서 나도 슬프지만,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_<문제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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