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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9922398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그들의 사정?둘만의 사정은 아닙니다
2 비혼으로 살아남기
3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
4 다양한 비혼의 풍경
5 비혼을 위하여
에필로그
후기
리뷰
책속에서
세상은 많이 바뀌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답답할 정도로 그대로다. 살고 싶은 대로 살았기에 김애순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혼이 특별하지도 별나지도 않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이기를 바란다.
진송: 지하철 신문가판대에서 선생님이 표지 모델을 한 월간지 〈나들〉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선생님의 사진은 모노톤이었고 그 아래에는 빨간 배경 위의 하얀 글씨로 ‘나, 비혼주의자’라는 카피가 새겨져 있었죠. 〈한겨레〉에서 발행한 〈나들〉은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긴 2013년 1월의 3호를 거쳐 2014년 7월을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했지만, 많은 비혼들에게 〈나들〉은 김애순으로 기억되기도 할 거예요. 제게는 역사적 인물이나 종교인이 아닌, 심지어 ‘스스로’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한 70대의 비혼 여성이라는 존재가 살과 뼈를 가진 구체적인 현실로 제 앞에 처음 나타난 대사건이었어요. 막연하게 마음속으로 비혼을 결심만 하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자료 조사도 하고, 인생의 계획도 새로 세우기 시작했어요.
애순: 경제적인 독립이 없으면 언감생심 비혼을 생각이나 할 수 있나. 이제는 ‘결혼 꼭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젊은이들이 많이 하니까 결심은 훨씬 더 쉽죠. 하지만 실천에는 역시 첫째도 경제력, 둘째도 경제력이야.
진송: 결심과 실천 사이에는 역시 현실적인 문제가 있네요. 경제적 독립이 임금 구조와 복지 제도의 문제라면, 결심은 멘탈 관리의 문제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