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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침략자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도모히로 (지은이), 이홍이 (옮긴이), 최재훈 (그래픽)
  |  
알마
2019-08-14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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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침략자

책 정보

· 제목 : 산책하는 침략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59922626
· 쪽수 : 160쪽

책 소개

《산책하는 침략자》는 어느 지방 소도시에 인간의 ‘개념’을 빼앗는 지구 밖 생명체가 등장하면서, 낯설고 기이한 상황을 던져놓는다. 이 생명체들에 맞서,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평범한 인물들이 세상과 가족을 지키려 애쓴다.

저자소개

마에카와 도모히로 (글)    정보 더보기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2003년 결성한 극단 '이키우메'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책하는 침략자〉〈태양〉〈함수 도미노〉〈성지 X〉〈하늘의 적〉 등 에스에프와 호러 문학을 주로 창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인간의 관계, 일상을 뒤집어 볼 때 나타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심리를 그린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등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연극 〈태양〉과 〈산책하는 침략자〉는 2016년과 2017년에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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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심리학과,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태양》 《산책하는 침략자》 《우리별》 《제4 간빙기》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등이 있으며, 뮤지컬 〈데스노트〉 연극 〈소실〉 〈이퀄〉 〈용의자X의 헌신〉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고, 〈남자들〉 〈곁에 있어도 혼자〉 등을 번안했다. 연극 〈언덕의 바리〉 〈서재 결혼 시키기〉 〈외지의 세 자매〉 〈나무 위의 군대〉 등에 드라마트루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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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마노: 말했잖아, 개념을 수집한다고. 근데, 덤으로 웃기는 일이 생기더라. 인간은 그걸 잃게 되나 봐.
사쿠라이: 그게 무슨 말이야?
아마노: 우린 대화를 하다가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질문을 해. 그래서 상대방이 그 개념을 머릿속에 정확하게 그려내는 순간, 그걸 학습하는 거거든. 굳이 말로 안 해도.
사쿠라이: 말로 안 해도?
아마노: 말로 하면 복잡하잖아. 그 개념을 이해하는 게 목적이니까, 이해 자체를 가져와버려. 그게 우리 능력이야.
사쿠라이: 그렇구나, 그런데 덤은 뭐야?
아마노: 우리가 가져오면, 상대방은 그 개념을 잃어버리나 봐, 완전히.
사쿠라이: 잃어버리면 어떻게 돼?
아마노: 그냥 조금 고장 나는 거야.
사쿠라이: 개념을 뺏는다. 그건 꽤 쓸모 있겠는데?
아마노: 당연하지. 어떤 아저씨가 자꾸 시간 없다, 시간 없다 그러길래 시험 삼아 시간 개념을 뺏었거든.
사쿠라이: 그래서? 어떻게 됐어?
아마노: 멈추더라. 지금은 천천히 가려나? 아, ‘천천히’도 시간인가?


아마노: 그럼 설명해봐, 왜 나랑 당신이 다른지, 더 근원적으로 설명해봐. 알기 쉽게. 마지막 부탁이야, 그것만 가르쳐주면 진짜로 갈게. 당신과 저, 그쪽과 이쪽, 너랑 나, 그 구별, 그 관계, 뭐냐고! 말 좀 해봐!
쿠루마다: …학생-
아마노: 진지하게 생각해!
쿠루마다: …
아마노: 됐다, 좋아. 그거, 가져갈게.
사쿠라이: 뭐 한 거야?
아마노: 나와 남을 구별하는 개념이랄까. 그렇지? (쿠루마다를 민다)
그 자리에 무릎 꿇는 쿠루마다. 눈물을 흘린다.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아마노: 이건 효과가 있나 본데?
사쿠라이: 선생님? 선생님? (쿠루마다를 부축한다)
쿠루마다: 윽윽… (소리 내어 운다)
사쿠라이: 왜 우세요? 선생님?
아마노: 눈물만 나는 거야. 슬퍼서 그러는 거 아니야.
사쿠라이: 선생님!
쿠루마다: … 아아, 미안해요. 응? 아아, 뭐였더라? 음?
사쿠라이: 일어설 수 있겠어요?
아마노: 이제 이해가 됐을 텐데. …선생님, 아키라 병실로 가죠. 난 걔가 너무 걱정돼. (아첨을 하듯이)
쿠루마다: 아아아, 그렇지. 걱정돼. 가자.


신지: 나루미, 끝났어! 이제 다 끝났어!
나루미: …어?
신지: 끝났다. 끝났어, 고마워.
나루미: 아. (눈물을 닦는다) … 어? 하하. …나 뭘 잃은 거지?
신지: 사랑.
나루미: 알아 그건.
신지: 넌 단어만 알고 있는 거야. 이제 알았어. 너한테 제일 소중한 걸 빼앗았어.
나루미: …그렇구나. 괜찮아. 나 아주 말짱해. 하하…

나루미는 자신이 잃은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신지는 이제야 알게 된 사랑을, 나루미와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나루미: 어머. 왜 그래, 신지? (웃음) 버림받는 건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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