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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괴물 사기극

근대 괴물 사기극 (저자 친필 사인 수록)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이산화 (지은이), 최재훈 (일러스트)
갈매나무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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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괴물 사기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근대 괴물 사기극 (저자 친필 사인 수록)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842876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5-05-26

책 소개

2024년에 출간한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에서 “과학적 엄밀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장르적 서사를 펼쳐내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이산화 작가가 이번에는 동서양 문헌 자료를 수년간 탐독하며 구상한 『근대 괴물 사기극』을 선보인다.

목차

서장
[1735] 린나이우스가 함부르크에서 히드라를 퇴치하다

1부 1700년대

[1758] 너 자신을 알라―동굴인간
[1758] 정체불명의 고통―지옥분노벌레
[1763] 남겨진 유산―찰턴멧노랑나비
[1770] 미래를 향한 청사진―튀르크인
[1784] 괴물의 얼굴에 비치는 것은―파과 호수의 괴물

2부 1800년대

[1808] 해변에 떠밀려 온 시간 여행자―스트론사 짐승
[1822] 지상 최대의 쇼 개막하다―피지 인어
[1835] 세상에서 가장 솔깃한 거짓말―달의 박쥐인간
[1840] 챔피언과 도전자―미주리움
[1845] 성서 속 괴수의 부활―히드라르코스
[1854] 처음에는 누구나 실수하게 마련―수정궁의 이구아노돈
[1857] 작은 착각과 거대한 도약―황제벼룩
[1864] 누가 씨앗을 심었을까―오르괴유 운석
[1869]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카디프 거인
[1874] 숲속의 달콤한 미끼―마다가스카르의 식인 나무
[1891] 떠도는 유령처럼 끈질긴 것―크로포즈빌 괴물
[1892] 명탐정이 남긴 수수께끼―늪살무사
[1896] 죽은 크라켄이 꿈꾸며 기다리니―세인트오거스틴 괴물
[1899] 태고의 생존자를 찾아서―콘라디 매머드

3부 1900년대

[1904] 사람이 동물만큼 똑똑했더라면―영리한 한스
[1912] 범인은 이 안에 있다―필트다운인
[1917] 어른들을 위한 동화―코팅리 요정
[1919] 용은 마음의 어둠 속에―콩고의 브론토사우루스
[1926] 아는 것이 독이다―보스로돈
[1929] 사진에는 찍히지 않은 진짜 괴물―드 루아의 유인원
[1933] 환상은 영원하리니―네스호의 괴물
[1937] 괴물을 부풀리는 방법―낸터킷 바다 괴물
[1938] 세상이 뒤집힌다―〈우주전쟁〉 속 화성인
[1939] 가능한 괴물, 불가능한 괴물―로우

종장
[1948] 샌더슨이 스와니강 가에서 발자국을 마주하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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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산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SF 작가. 2018 · 2020 · 2024년에는 한국 SF 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2023년에는 장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저서로 장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밀수: 리스트 컨선』 『도난: 숨겨진 세계』, 연작소설집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단편집 『증명된 사실』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 『전혀 다른 열두 세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공동 선집 및 잡지에 단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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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괴물은 매혹적인 이야깃거리이다. 옛날 사람들은 물론 어렸을 적의 나 역시 괴물이라는 주제에 한껏 빠져들었고, 나아가 몇몇 괴물들의 존재를 굳게 믿기도 했다. 이처럼 열광했던 대상의 정체를 스스로 낱낱이 파헤쳐서 책으로 엮어 내자니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내가 굳이 괴물들을 해부하고 거짓이라는 낙인까지 찍음으로써 괴물 이야기의 재미를 망친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시시하고 허탈한 진실에조차 가장 달콤한 거짓을 한없이 능가하는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황당한 괴물 이야기를 얼마나 굳게 믿을 수 있는지, 한번 뿌리내린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기가 얼마나 힘든지, 역사를 수놓은 각종 소문과 거짓말 뒤에 감춰진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하나라도 더 많이 깨달을 때마다 우리는 분명 세상과 우리 자신을 한층 똑바로 이해하게 될 테니까.
― 「서장」에서


동굴인간은 과거의 문헌과 당대의 현실을 넘나들며 실존할 수밖에 없다는 근거를 쌓아 올린 끝에 린나이우스의 검증을 통과했다. 지옥분노벌레는 그 황당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험이라는 강력한 무기 덕택에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찰턴멧노랑나비는 의심할 필요조차 없는 소박한 겉모습 덕에 성공적으로 의심을 피해갔다. 그러나 이들 괴물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결국 그 정체가 밝혀져 전부 완전히 퇴치되었다. 선대의 업적을 숭상하기보다는 무자비하게 공격해 더욱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대체하길 거듭하는 근대과학의 방법론이 낳은 성과였다. 비록 린나이우스의 괴물 퇴치는 결코 온전하지 못했지만, 그가 평생에 걸쳐 만들어 낸 체계조차 지금은 낡고 해진 유물에 지나지 않지만, 괴물 퇴치의 전통이라는 그의 마지막 유산만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 「[1763] 남겨진 유산, 찰턴멧노랑나비」에서


코흐가 단지 큰돈을 벌기 위해 화석을 짜깁기한 사기꾼인지, 아니면 정말로 한때 미국 땅에 미주리움이라는 괴수가 살았음을 믿었는지 오늘날 단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코흐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가 상상한 미주리움은 결국 마스토돈 없이는 태어나지 못했을 괴물이었다는 점이다. 마스토돈을 연구한 학자들이 '잃어버린 세계'라는 개념을 가능케 했기에, 마스토돈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 속에서 실제와는 전혀 다른 무시무시한 육식동물의 이미지도 함께 만들어졌기에 미주리움은 진짜 마스토돈보다 한층 인상적인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날 수 있었다. 모든 면에서 마스토돈을 재료로 만들어진 괴물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괴물을 퇴치해 본모습으로 되돌린 무기 역시 마스토돈 연구의 산물이었음은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다.
― 「[1840] 챔피언과 도전자, 미주리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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