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

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

리처드 로이드 패리 (지은이), 조영 (옮긴이)
  |  
알마
2019-09-18
  |  
15,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

책 정보

· 제목 : 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9922640
· 쪽수 : 340쪽

책 소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일으킨 쓰나미로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80여 명이 몰살된 ‘사건’을 취재한 르포르타주이다.

목차

프롤로그 단단한 수증기

1. 파도 아래의 학교
갔다 올게요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가
지고쿠

2. 수색 지역
풍부한 자연
진흙
노인과 젊은이
설명
유령들
어떻게 된 일인가

3. 오카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옛 세상의 마지막 시간
쓰나미의 안쪽에서
삼도천

4. 보이지 않는 괴물
거미줄에
진실이 무슨 소용인가
쓰나미는 물이 아니다
숙명
거칠고 가파른 길
내 기억에 빈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5. 모두 저 멀리 가다
영혼의 위로
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

감사의 말

저자소개

리처드 로이드 패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기자이자 작가이다. <더타임스>의 아시아 편집장으로 오랫동안 일본 도쿄에 근거지를 두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북한을 비롯한 28개국에서 보도를 해왔다. 1990년대 후반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의 종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폭력의 양상을 취재한 《광기의 시간In the Time of Madness》, 2000년 7월 도쿄에서 발생한 영국 여성 루시 블랙맨 실종 사건을 10년간 추적한 르포르타주 《어둠을 먹는 사람들》을 썼다.
펼치기
조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기업 홍보팀과 언론사 영문뉴스국 등에서 일했다. 현재는 비영리 공익단체에서 일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제 그녀는 자신이 본 것을 이해하려 애쓰고 있었다. 산들이 있는 곳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 물이었다. 물만 있었다. 건물과 논들이 모두 사라졌다. 아침 햇살 속에 물은 검었다. 시커먼 거품이 이는 쓰레기들이 마치 땅과 섬들처럼 그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높지 않은 모든 땅은 강이 삼켰고, 이는 다시 바다로 합쳐졌다. 이렇게 새로워진 지형 속에서 후지 호수는 더 이상 호수가 아니라 드넓은 만의 일부였다. 강은 강이 아니었고 바다의 입구였다. 오카와 초등학교는 보이지 않았고 히토미가 내려다본 높은 산등성이로 가려졌다. 도로와 집들, 그리고 히토미의 집과 가족이 있었던 마가키는 땅에서 지워졌다.


“나는 아이를 마사지하고 숨을 되돌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효과가 없었죠. 그 애의 뺨에서 진흙을 닦아내고 입에서도 꺼냈어요. 진흙은 코에도 있었고 귀에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작은 타월 두 장밖에 없었어요. 나는 진흙을 닦고 닦았어요. 그러니 금방 타월이 까매졌어요. 다른 것이 없어서 내 옷으로 진흙을 닦았어요. 아이의 눈이 반쯤 떠져 있었는데 그건 그 애가 잠잘 때 하곤 하던, 깊은 잠에 들었을 때 그랬어요. 그렇지만 눈에도 흙이 있었어요. 그리고 타월과 물도 없었어요. 나는 진흙을 닦느라 혀로 지사토의 눈을 핥았어요. 그렇지만 눈을 깨끗하게 할 수 없었고 진흙은 계속해서 나왔어요.


“그런데 왜 다음 날 학교에 곧바로 오지 않았나요?” 그는 가시바에게 물었다. “왜 17일 이전에는 오지 않았나요? 아직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실종 상태인지 아시나요? 당신은 그들의 이름을 말할 수 있나요? 죽은 이들의 이름을 말할 수 있나요? 남겨진 가족, 우리 모두는 미칠 정도입니다. 아직도 수십 명의 아이들이 실종 중입니다. 당신은 이해하나요?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 상상해보세요. 아직도 매일 수색하고 있는 그 부모들 말입니다. 매일 더러운 옷을 입고서요. 수색하러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칠 겁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