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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91159923197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0-10-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타임라인 지도
등장인물
프롤로그
I
어바인, 1981
데이나포인트, 1980
할리우드, 2009
오크파크
새크라멘토, 1976~1977
바이샐리아
오렌지 카운티, 1996
어바인, 1986
벤투라, 1980
골레타, 1979
골레타, 1981
오렌지 카운티, 2000
콘트라코스타, 1997
II
새크라멘토, 2012
동부 새크라멘토, 2012
커프링크스 코다
로스앤젤레스, 2012
콘트라코스타, 2013
프레드 레이
용의자들
로스앤젤레스, 2014
새크라멘토, 2014
새크라멘토, 1978
III
폴 헤인스와 빌리 젠슨의 이야기
에필로그_노인에게 보내는 편지
나가며_패튼 오스월트
부록
1 기사_살인범의 정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된 책
2 개정판 후기
리뷰
책속에서
미셸은 이 멋진 책을 끝마치지 못하고 46세의 나이로 잠든 사이 세상을 떠났다. (…) 나는 진실에 대해, 온전한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지 추악한 인간쓰레기에겐 관심이 없다.
나는 미셸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다. 그녀가 이 미궁 속의 남자를 추적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어느새 이 감탄을 자아내는 작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었다. 악몽 속으로 스스로 발을 들일 만큼 내가 신뢰했던 여자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그녀는 왜 이 길로 들어섰을까? 무엇이 그녀에게 이런 품위를 주었을까? 어느 여름날 나는 시카고에 있는 내 집에서 20분 떨어진 오크파크로, ‘소녀’가 발견된 골목이자 작가 미셸이 자신의 소명을 발견한 그곳으로 차를 몰았다. 그곳에 도착한 뒤에야 나는 내가 왜 거기 왔는지 깨달았다. 나 역시 나만의 수색을 벌이는 중이었다. 이 멋진 어둠의 사냥꾼을 사냥하기 위해.
나는 클로로포름 살인자부터 살인마 사제까지 수백 건의 미결사건에 대한 글을 썼다. 그러나 골든 스테이트 킬러를 다루면서 그 어떤 범인을 다룰 때보다 더 많이 진을 뺐다. 범인은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성폭행을 50건이나 저질렀을 뿐 아니라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도 가학적인 살인 10건을 저질렀다. 10년 동안 지속된 범행으로 인해 결국 캘리포니아주의 DNA 관련법이 바뀌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공포에 떨게 한 조디악(Zodiac)킬러도 1980년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집집마다 창문을 잠그게 한 나이트 스토커도 이렇게 활동적이지는 않았다. 한데 골든 스테이트 킬러는 인지도가 별로 높지 않았다. 내가 별명을 새로 짓기 전까지 그럴 듯한 호칭도 없었다. 그는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 않았던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여러 관할권에 걸쳐서 범행을 저질렀다.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나는 마침내 나 자신의 열정을 인정했고, 인터넷 기술의 발달 덕분에 DIY 탐정 웹사이트 ‘트루 크라임 다이어리’가 탄생했다.
“범죄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세요?”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나는 언제나 골목 안에서의 그 순간, 손에 쥐었던 죽은 소녀의 워크
맨 조각을 떠올린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아야 한다.
우리가 그 얼굴을 알 때, 범인은 힘을 잃는다.
캐슬린 롬바도 살인사건은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
나는 그 사건을 여기저기 썼고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다. 심지어 몇몇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라고 오크파크 경찰에 전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