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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힌 사람들

사로잡힌 사람들

(신경질환이 보여주는 뇌의 경이로움)

이브 러플랜트 (지은이), 이성민 (옮긴이)
알마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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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힌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로잡힌 사람들 (신경질환이 보여주는 뇌의 경이로움)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9115992354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2-02-10

책 소개

심각한 발작을 동반하는 뇌의 질환, 측두엽뇌전증(TLE)을 다룬 본격 의학 논픽션이다. 논픽션 작가 이브 러플랜트는 거의 10년 동안 이 독특한 뇌의 질환인 측두엽뇌전증을 파고들었고, 이 책은 그가 추적하여 밝힌 측두엽뇌전증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1장 전형적인 병례
목사가 되고 싶었던 미친 화가
내 안의 폭풍에 휩쓸리다
가장 심각한 발작과 가장 위대한 예술작품

2장 선구자들
뇌와 마음을 비춰주는 특별한 병에 주목하다
수술은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
게슈윈드 증후군의 다섯 가지 특성
그저 약간 과할 뿐

3장 보통 사람들
집 앞에서 길을 잃다—찰리의 이야기
거울 나라의 앨리스—질의 이야기
의사보다도 환자를 잘 아는 환자—글로리아의 이야기

4장 정신적인 상태
뇌는 모든 활동, 감정, 사고의 기본이다
뇌를 움직이는 두 가지 인자, 의도와 사건
뇌의 손상과 발작
발작 증상의 여섯 가지 범주
인간의 마음에서 기원한 것
관절염은 볼 수 있어도 TLE는 볼 수 없어요
의도하지 않은 인식
종교의 통로
예술의 통로

5장 성격
11시 10분을 그려보세요
뇌전증과 천재의 관계
극단으로 가는 열정의 소용돌이
몸을 비비는 행위에는 배울 것이 없어
뇌에서 무언가가 방아쇠를 당기기 때문
지나치게 특이하거나, 지나치게 정상이거나
흉터의 위치에 따라 성격 변화의 양상이 결정된다
게슈윈드 증후군 찾아내기

6장 중재
발작의 빈도를 낮추기 위한 약물을 찾아라
지붕에서 뛰어내리지 마세요!
측두엽절제술은 발작을 끝내기 위한 것
전전두엽절개술의 위험성
환자를 실험 수술의 대상으로 삼다
의사가 받기 싫은 수술은 환자에게 권하지 마라
TLE의 치료 경로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7장 몸과 마음
비정상적인 뇌 활동이 예술을 만든다
성격 유형은 신체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정신과와 신경과의 경계를 넘나들다
뇌는 세상을 보는 방식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대로 산다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이브 러플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논픽션 작가이자, 〈애틀랜틱 먼슬리〉, 〈뉴욕타임스〉, 〈더 보스턴 글로브〉, 〈레이디즈 홈 저널〉, 〈워킹우먼〉, 〈페어런츠〉, 〈컨추리 리빙〉 등의 매체에 수많은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다.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학위를 받았다. 논픽션 《세일럼의 마녀 재판Salem Witch Judge》으로 2008년 매사추세츠 주 논픽션 도서상을 수상했다. 또 전기인 《마미와 루이자Marmee & Louisa》는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에서 올해의 10대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 밖에 논픽션인 《사로잡힌 사람들》에서 뇌장애로 인한 심신 문제와 자유의지의 한계를 다뤘는데, 올리버 색스가 종교적 환상의 신경학적 원인을 설명하며 이 책을 인용했다. 《미국의 이세벨American Jezebel》에서는 러플랜트의 실제 조상이자 식민지 이단의 어두운 역사에 관해 썼으며, 《무한한 기쁨My Heart is Boundless》 등에서는 19세기 뉴잉글랜드 선조의 역사에 관해 저술했다. 현재는 이혼 가정의 아이들에 관한 글을 준비 중이며, 뉴잉글랜드에서 남편과 네 자녀와 살고 있다. 홈페이지 www.evelaplan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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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의사이자 번역가. 환자를 진료하고, 책을 번역한다. 사회에서 조명받지 못한 진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사로잡힌 사람들』, 『생물학적 풍요』, 『똥이 약이다』,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가 있다. 제주에서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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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지막으로, 고흐는 신경과 의사들이 TLE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일련의 성격 특성을 보여주었다. 가스토는 고흐의 격정적인 기질과 다른 사람에 대한 극도의 의존 성향, 이성에 대한 무관심, ‘병적인 종교 몰입’, 쓰기와 그림에 대한 강박성을 언급하며, “고흐의 성격 문제는 TLE를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발작 사이의 성격 변화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보았다. 가스토는 진단받지 않은 TLE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증상은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오진되기도 한다며, 고흐의 경우에는 사후에 오진되었다고 했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일생을 통해 명백하게 보이다가 가장 심각한 발작과 가장 위대한 예술작품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 ‘세계적인 예술의 가장 위대한 표현 중의 하나를 정신적인 문제로 축소하는 것’을 우려하기는 했지만, 가스토는 고흐의 이러한 질환적 특성이 그의 작품에 이바지했다고 보고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그의 성격 문제는 활성과 비활성을 반복하는 발작 때문에 호전과 악화를 거듭했다. 고흐의 예술적 발전과 다양한 그림 기법이 남프랑스에서 정점에 달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성격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펜필드가 뇌전증을 치료하기를 바라며 선택한 수술은 ‘엽절제술(lobectomy)’이다. 외과 의사는 메스와 흡입 장치 또는 비단실로 만든 올가미를 이용해 발작의 초점을 포함하는 뇌의 엽 전체나 일부를 제거한다. 이 수술은 TLE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발작을 가장 잘 일으키는 뇌의 영역인 측두엽이 그 대상이었다. 측두엽이 제어하는 기능인 감정과 기억은 TLE 발작에도 반영되어 몽롱상태 등을 일으킨다. 앙리 가스토는 고흐가 발작 때 겪은 공황과 분노, 두려움, 회상, 기억상실 같은 감정과 기억의 변화는 발작을 일으키는 흉터가 측두엽에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했다. 최초의 측두엽절제술이 시행될 무렵 아직 고흐는 살아 있었다. 가장 초기 수술이 1886년 런던에서 시행될 때 잭슨과 페리어 경도 수술실에서 참관했다. 말에서 떨어진 이후 발작이 발생한 젊은 스코틀랜드인 환자의 수술이 끝나고 뇌를 봉합하면서, 스코틀랜드인인 잭슨은 비꼬는 투로 페리어에게 이렇게 평했다. “끔찍하군, 완전히 끔찍해. … 방금 스코틀랜드인의 머릿속에 농담 하나를 넣을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쳐버렸어.” 펜필드보다 앞선 50년간의 수술에서 측두엽절제술은 성공률이 반반이었다. 몇몇 환자들은 수술 전에 비해 발작이 전혀 없거나 훨씬줄어들었지만, 많은 환자는 회복 후에 발작은 전혀 변화가 없고 운동 능력이나 언어 또는 기억 같은 중요한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이러한 손실은 외과 의사가 발작의 초점과 정상 기능을 하는 뇌의 위치를 정확하게 짚을 수 없어서 우연히 조절 기능을 하는 영역을 제거하는 반면 발작의 초점은 남겨놓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더 많은 환자를 보면 게슈윈드 증후군은 효과가 폭넓어서 일부에게는 요긴한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저주로 작용한다. 과종교증은 어떤 사람에게는 독실함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집요함으로 보인다. 사람에게 들러붙는 것은 과도한 의존성으로 보일 수도, 충성스러운 것으로도 보일 수 있다. 과다묘사증은 쓸모없는 낙서가 되기도 하고,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이나 고흐의 후기 풍경화 같은 걸작으로 결실을 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이 강화된 감정을 이끌어가는 그 끝은 미지의 법칙에 달려 있다. 게슈윈드는 이 증후군이 일반적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감정적 경향을 강화한다고 추측했다. 예민한 사람은 변덕스러운 사람이 된다. 절제하는 사람은 엄격한 사람이 된다. 종교적인 사람은 두꺼운 종교 서적을 작성하게 된다. 이 변화 자체는 본질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다. 게슈윈드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범죄자가 될 수도, 모범적인 시민이 될 수도 있다. 1980년대 초에 게슈윈드와 함께 일했던 신경과 의사인 도널드 쇼머는 TLE는 일반적으로 성격에 영향을 끼쳐서 사람을 감정적인 극단으로 밀어붙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환자의 감정은 억눌릴 수도 있고 고취되기도 한다. 쇼머는 “TLE 환자는 대개 감정의 세계에서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무감각하게 남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면에서 TLE를 가진 환자는 다른 모든 사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단지 약간 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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