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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방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오진숙 (옮긴이)
솔출판사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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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기만의 방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0200829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9-07-26

책 소개

버지니아 울프가 쓴 비평서이자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에서 울프는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의 남성의 심리와 여성이 처한 현실의 문제, 여성 작가로서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 더 나아가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진정한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목차

울프 전집을 발간하며?5

제1장-9
제2장-39
제3장-60
제4장-81
제5장-110
제6장-132

해설-158
‘자기만의 방’을 위하여_오진숙
연보-167

저자소개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소설 형식을 시도하고 완성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 문화,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울프는 여성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서재를 드나들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1904년 『가디언』지에 익명으로 서평과 에세이를 기고하면서 문학계에 발을 디딘 그녀는 곧이어 사회 전반에도 관심을 보여 1910년에 여성 참정권 운동에 자원하기도 했다. 1917년에는 남편 레너드와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하여 자신의 작품뿐 아니라 T. S. 엘리엇, 캐서린 맨스필드,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저자의 도서를 펴냈다. 1935년에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유럽의 파시즘과 영국 내 군국주의에 의한 가부장제를 보고, 반전·반제·반파시즘적인 페미니스트 시각과 통찰을 담아내기 위해 ‘소설-에세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기도 했다. 울프는 평생 조울증, 두통, 환청 등 다양한 육체적·정신적 질병과 싸웠는데 이는 그녀의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으나, 동시에 작가 자신의 영혼을 파괴해 갔다. 결국 세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1941년 3월 28일, 레너드에게 작별 편지를 남기고 우즈강으로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으로 『출항』, 『등대로』, 『올랜도』, 『자기만의 방』, 『파도』, 『세월』, 『막간』 등이 있다. 『댈러웨이 부인』은 1923년 6월의 어느 화창한 하루 런던을 배경으로, 저녁에 열릴 파티를 준비하는 정치가의 아내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셉티머스 워런 스미스가 이야기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계급·연령·국적의 인물이 어우러져 다층적인 서사를 만들어 낸 이 작품은 오늘날 울프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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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간략하게 미스 시튼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몇 년 동안이나 교회당 지붕 위에 있었던 석공들에 대해, 땅속에다 퍼 넣을 금화, 은화 자루를 어깨에 메고 온 왕들과 여왕들과 귀족들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우리 시대의 재정의 거물급들이 나타나서는 다른 사람들이 금괴와 제련되지 않은 금덩어리를 내려놓던 곳에다 수표와 증권을 놓게 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였지요. 저기 있는 대학들의 발밑에는 그 모든 것이 놓여 있다고 말하였지요. 하지만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대학으로 말하자면 그 호사스러운 붉은 벽돌과 정원의 텁수룩한 야생초 아래 무엇이 놓여 있을까요? 우리가 저녁 식사를 받아먹은 그 무지 접시 뒤에, 그리고 (내가 막을 새도 없이 내 입에서 이 말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그 쇠고기와 그 커스터드 그리고 그 말린 자두 뒤에는 무슨 세력이 있을까요?


인생이란 양성 모두에게─나는 보도를 따라 어깨를 밀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지요─힘들고, 어렵고, 하나의 영원한 투쟁입니다. 그것은 커다란 용기와 강인함을 요구합니다. 또한 우리는 무엇보다 환상의 동물이므로 인생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요구합니다. 자신감이 없이는 우리는 요람 속의 어린 아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헤아릴 수 없으면서도 말할 수 없이 소중한 자질을 가장 빠르게 갖출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함으로써이지요. 즉,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타고난 우월함을 가지고 있다고 느낌으로써이지요─그 우월함은 재산, 지위, 곧은 콧대, 혹은 롬니가 그린 할아버지의 초상화일 수도 있지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애처로운 책략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따라서 뭔가 정복하고 지배해야만 하는 가장에게는 사실상 인류의 절반인 수많은 사람들이 본디 자신보다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겠지요.


16세기의 런던에서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은 시인이며 극작가인 여성에게는 그녀를 족히 죽였을지도 모르는 신경의 압박과 딜레마를 의미하였지요. 만일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써놓은 것은 무엇이든 간에 긴장되고 병적인 상상력에서 나왔으므로 비틀리고 기형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심할 바 없이 그녀의 작품은 서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성이 쓴 희곡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책꽂이를 바라보며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익명이라는) 도피처를 그녀는 반드시 찾았을 테니까요. 19세기와 같은 최근까지 여성들에게 익명을 명령한 것은 정조 관념의 잔재이지요. 커러 벨, 조지 엘리엇, 조르주 상드 등 이들의 작품이 증명하듯 이 모든 내적 투쟁의 희생자들은 남자의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을 감추려고 쓸데없이 애를 썼지요. 이리하여 그들은 남성들에 의해 주입되지는 않았더라도 아낌없이 장려된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페리클레스7는 여성으로서 최고의 영광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것이라고 그 자신이 말하였지요) 관습, 즉 여성들에게 널리 알려진다는 것, 곧 명성은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관습에 경의를 표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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