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0260519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7-07-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하늘을 나는 소녀
프롤로그 02 1988년 에미와 유메
01 발발
02 1998년 3월 만남
03 현장 조사
04 1998년 3월 민들레 모임
05 1998년 4월 반지
06 수사 회의
07 민들레 나라
08 히나타 미쓰코
09 히메노의 과거
10 복귀
11 히나타 유메
12 큰 뱀
13 소멸
14 1998년 4월 의문
15 민담
16 전화
17 1998년 5월 에미와 히로미
18 그림자 본부
19 1998년 8월 습격
20 모토야마 이치로
21 1998년 9월 단델라이언
22 두 번째 드라이브
에필로그 01 결말
에필로그 02 유메와 에미
리뷰
책속에서
“뭐랄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의 시신은 생전 처음 본다.”
눈이 부신 듯 시신을 올려다보면서 마사키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가부라기도 무심코 마사키의 시선을 좇고,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산 사람이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은 자 또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시신이 제아무리 아름다운 모습이건, 눈을 돌리고 싶어질 만큼 비참한 상태건, 살해당한 사람의 원통함은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사람을 죽인 범인의 죄의 무게 또한 한 톨만큼의 차이도 없다.
하지만 마사키 말마따나, 빛의 띠를 받으며 하늘을 날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 시신은 아름답다고 형용하고 싶어질 만큼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범인이 사일로에 가둔 것은 하늘을 날 수 있는 여성이었다.
그래서 천창으로 날아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범인은 출입문과 천창을 바깥에서 봉쇄했다.
범인이 여성을 죽이러 왔을 때 여성은 문 안쪽에서 빗장을 질렀다.
여성은 문이 부서질 경우에 대비해 사일로 내부의 허공으로 날아올라 도망치려 했다.
그러자 범인은 허공에 떠 있는 여성을, 바깥에서 작은 창구멍으로 쇠파이프를 넣어 찔러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