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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인 헤븐

데블 인 헤븐

가와이 간지 (지은이), 이규원 (옮긴이)
  |  
작가정신
2020-09-08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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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인 헤븐

책 정보

· 제목 : 데블 인 헤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0261929
· 쪽수 : 536쪽

책 소개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가와이 간지의 세 번째 장편 소설. 일본 최초의 국가 공인 카지노 이스트헤븐을 둘러싼 연이은 살인 사건의 거대 음모와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으로,『스노우 엔젤』의 후일담을 다룬 또 하나의 걸작 미스터리다.

목차

제1부
03 추락한 자
04 부임한 자
05 참석자
06 감시자
07 말살된 자
08 탐문하는 자

제2부
09 상실자
10 추적자
11 수긍해주는 자
12 실종된 자
13 소곤거리는 자
14 방황하는 자
15 귀환자
16 구속된 자
17 번복한 자
18 속죄자
19 초대받은 자
20 떠도는 자
21 잠복한 자
22 위장한 자

제3부
23 방치된 자
24 선잠에 든 자
25 도착한 자
26 비상하는 자

에필로그
27 유혹하는 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가와이 간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에서 『데드맨』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데드맨』을 이은 가부라기 특수반 시리즈로 『드래곤플라이』 『단델라이언』이 있으며, 그 밖에도 『데블 인 헤븐』과 『스노우 엔젤』 『구제의 게임』 『800년 후 만나 러 간다』 『잔』 『캄브리아 사안의 장』 『불타는 물』 등의 저서가 있다. 『데드맨』은 생동감 있는 묘사, 입체적인 캐릭터,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 숨기고 드러내는 데에 능수능란한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졌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 아야쓰지 유키토는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정면으로 끌어들여 가독성 뛰어난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로 작품을 잘 마무리했다. 그 명작에 도전하는 기개가 훌륭하다”라고 평하면서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토막 연속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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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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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고나는 운의 총량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아. 이길 확률은 누구나 절반일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당신의 도박운은 뭔가를 잃은 것의 대가인 게 분명해. 당신은 엄청나게 깊은 어둠을 품고 있어. 그러니까 도박에서 이길 수 있는 거지.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야.”
웨이터는 마슈의 눈을, 그 속에 있는 뭔가를 찾으려는 듯이 들여다보았다.
“이봐, 당신, 얼마나 지독한 인생을 살아온 거야?”
마슈는 웨이터의 눈을 마주 바라보며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문득 선명한 이미지 하나가 스와의 뇌리에 떠올랐다. 천사 하나가 어딘지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이 도시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인간이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벌레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처럼. 스와는 그 이미지에서 왠지 섬뜩함을 느꼈다.
천사?
스와는 걸음을 멈추고 슈트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트럼프 카드를 꺼냈다.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날리고 500만 엔의 빚까지 안은 채 건물 비상계단에서 떨어져 죽은 노인. 그 발치에 떨어져 있던 ‘검은 천사’ 그림이 인쇄된 트럼프 카드 한 장.
이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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